부산하면 ‘해운대, 광안리’도 이제는 옛말이다. 부산 풀코스는 소문만 무성한 상상 속의 동물 같은 존재이지만, 그래도 부산에서 둘러보기 좋은 곳을 간단히 정리해봤다. SNS 맛집 등은 워낙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다 보니 포함하지 않았고, 필자가 꾸준히 방문하면서 좋았던 곳 몇 가지를 추려보았다. 특히, 부산 냄새가 나면서, 사람이 많이 몰려도 번잡하지 않은 곳을 추려보았으니 아래 사진과 내용을 살펴보자.
동백섬은 해운대 해수욕장과 가까우면서도 멋진 풍경을 즐기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부산에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많지만, 동백섬 특유의 여유로움과 다채로운 풍경은 정말 매력적이다. 게다가 가볍게 산책 후 내려오면 더베이101과 웨스틴조선호텔이 있어 잠시 쉬어가기도 좋아 위치적으로 매우 유리하다. ‘동백섬, 해운대 해변, 더베이101, 웨스틴조선호텔, 아쿠아리움’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위치라서 ‘동백섬’을 거점으로 둘러보기를 권한다.
부산을 찾는 사람들이면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풍경도 기대를 할 텐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보는 광안대교도 멋있지만, 더베이101 근처에서 주변 풍경을 넓게 담아 즐기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특히 광안대교를 풍경으로 멋진 사진을 담고 싶다면 더 먼 곳에서 한 번에 광안대교를 담을 수 있는 이곳을 추천한다.
영도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피아크’는 넉넉한 주차 공간과 부산항의 풍경이 매력적인 곳이다.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하기에는 카페, 피자 매장 정도 외에는 전시 프로그램이나 이 외의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점은 아쉽지만, 탁 트인 전망과 넓은 매장 덕분에 카페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다.
아난티 코브 카페 ‘캐비네 드 쁘아송’은 안락한 분위기와 탁 트인 바다 풍경이 매력적인 곳이다. 부산에 바다가 보이는 카페는 많지만, 그중에서도 그나마 번잡하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며 즐길 것들이 많으며, 날씨가 좋은 날에 즐길 수 있는 야외 테라스도 마련되어있다. 게다가 미디어 아트 전시도 하고 있어서 데이트 장소로도 적합하다.
번외로는 롯데월드 부산도 추천한다. 정확한 오픈 일정이 공지되지는 않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대부분의 어트랙션은 설치되었고 파크 내부도 정리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여서 2022년 상반기 내에는 오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90년대에 개장한 롯데월드 스카이프라자(현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옥상층 위치) 이후로 두 번째 개장하는 롯데월드 부산은 쇼핑, 리조트 등의 복합 단지가 위치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오시리아 관광 단지에 개장해서 상당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