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토, 글쓰기 모임 <글 까짓 거> 멤버 모집
일요일에 다들 뭐하시나요?
내일 걱정 따윈 없는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과 달리 일요일 오후는 왠지 차분한 시간을 갖고 싶지 않나요?
내일이 벌써 월요일이라는 사실이 억울하지 않게 나를 위한 생산적인 시간으로 채우고 싶지 않나요?
일요일은 저에게 가장 여유로운 시간입니다. 동시에 가장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죠. 보통은 좋아하는 카페에 가서 혼자 책을 읽거나 글을 씁니다. 그것도 좋지만 올해부터는 이 시간을 더 의미있게 써보고 싶었어요. 누군가와 함께 글을 쓰고, 그 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요.
함께 글을 쓴다니, 생각치 못했던 일이긴 합니다. 지금까지 저는 혼자 글을 써왔거든요. 혼자 글을 쓰는 게 익숙하고, 편한 사람이라서요. 하지만 혼자서만 글을 쓰다보면 언젠가는 벽에 부딪치고 맙니다. 하나의 시선으로 보고 느끼는 데에는 반드시 한계가 찾아오기 마련이니까요.
확장해보려고 합니다. 누군가와 함께 모여서 글을 쓰고, 그 글에 대해 진심을 다해 이야기를 나누면
하나의 시선으로는 보이지 않던 그 이상을 보게 될 수 있을 거예요. 서로가 서로에게 확장의 계단이 되어주면서.
처음이세요? 저도 처음입니다. 그래서 떨리고 설레지만 '처음'이 주는 이 기분이 마냥 부담스럽지만은 않아요. 그만큼 더 소중하고, 그만큼 더 오래 기억될 거고, 그만큼 더 많이 준비할 거라는 걸 아니까.
일상과는 한 걸음 떨어진, 가장 좋은 때. 일요일 오후로 정했어요. 그때, 같이 모여서 당신에 대한 글을 써보면 어떨까요. 우리가 함께 확장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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