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토 글쓰기 모임 <글 까짓거> 시즌2 멤버 모집합니다
올해 1월부터 글쓰기 모임 <글 까짓거>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이 <글 까짓거> 시즌1 마지막 시간인데요. 과연 시작이나 할 수 있을까 싶었던 2020년의 버킷리스트였는데, 어느덧 마지막 시간에 다다랐네요.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 분들이 많이들 여쭤보셨어요. 글쓰기 모임 해보니 어떻냐고.
세상엔 내가 몰랐던, 따뜻하고 단단한 사람들이 많더라, 라고 대답했어요. '글쓰기'라는 공통점 하나만으로 일곱 명의 멤버 분들과 함께 참 많은 것을 터놓고 마음을 나누었어요. 나의 이야기를 글로 쓰다보니 잘 꺼내지 않고 살던 나의 이야기를 낯선 사람들에게 하게 되는데요. 참 신기하게도 하는 일도, 성격도 천차만별인 우리가 여섯 번의 모임 동안 서로가 쓴 글을 읽고 이야기 나누며 진심으로 공감했어요.
시즌1 모임에 참여해주셨던 한 멤버 분께서는 이런 후기를 남겨주셨는데요.
글을 쓰기 위해 생각을 하게 되다가
점차 저를 중심에 놓고 계속해서 생각했어요
우리는 일상 속에서 '나'를 중심에 두고 생각할 시간을 얼마나 갖고 살까요? 일에 치여, 관계에 치여, 정작 나는 가장자리로 밀려나고 있지는 않은가요? 저는 그럴 때마다 글을 씁니다. 나의 이야기를 글로 쓰려면 끈질기게 나를 중심에 두고 생각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가장자리에 있던 나를 중심에 불러오기가 어려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조금씩, 천천히,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그 과정이 즐거워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시즌1에서 경험했듯이.
5월의 토요일부터, 우리 같이 나의 이야기를 글로 써볼까요? 까짓거, 첫 문장부터 시작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