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올해는 코스트코에 구근 입고 소식이 없다. 10월 중에 보이곤 하던데. 몇 번 허탕을 치고 더는 미룰 수 없어 인터넷으로 튤립, 히아신스, 수선화 구근을 산다.
엄마는 꽃집을 28년 동안 하면서 작년과 올해만큼 식물에 관심을 가져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장사가 안되니 어떻게 해서든 식물을 오래오래 살려야 하고 유튜브를 보며 정성을 들이니 식물도 잘 자라 주었다.
엄마는 점점 팔아야겠다는 마음보다 키우고 싶은 식물을 시장에서 사 오곤 하는데, 엄마랑 취향이 비슷한 손님이 그 식물을 구입해가면 전과 달리 더 기쁜 마음이 드나보다.
이젠 정말 ‘내 정원’을 갖고 싶다며 가게 물건을 집 베란다로 하나 둘 옮겨 놓고 있는데, 내년에는 엄마 집에 봄꽃이 피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