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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도 Feb 10. 2022

나 열 입, 너 한 입

2월 10일


저녁에 집에 돌아오면 감자는 골골거리며 내 주변을 서성이다가 꼬리를 밟히기도 하지만 나는 또 할 일이 많아서

쌀 씻고 엉덩이 두드려주고, 청소기 돌리고 만져주고, 책상 정리해놓고 놀아주는 식이다.


다 된 밥을 그릇에 담고 주걱에 붙은 밥을 먹는데 감자가 혼자 뭐 맛있게 먹냐며 가까이 온다. ‘너도 먹어 볼래?’하며 밥풀 하나 떼어 주니 그걸 또 냠냠 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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