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도 Mar 01. 2022

생일인 친구

2월 28일


2월에 생일인 친구가 두 명이라 항상 헷갈렸었다. 그중 한 명은 이제 만나지 않는 친구가 되어 더 헛갈리게 되었다. 25일 과 28일 중에 하루인 건 분명한데 도무지 감이 안 잡혔다. 게다가 25일이라면 이미 지났으니 큰 낭패였다.


카카오 대화 검색창에 ‘생일’을 검색했다. 작년에도 뒤늦은 3월 1일에 축하 메시지를 보낸 걸 보고 머리를 싸맸다. 한참을 더 올라가 2020년 2월 28일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서로 다른 지역에 살아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가끔 연락하고 일 년에 두 번쯤 만난다. ‘친구’는 당연히 있는 것이 었던  20대를 지나 계속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가 있음에 든든해지는 30대. 내년에는 고민하지 않도록 캘린더에 저장해 두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간식시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