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부모 되기
성공하는 자녀 뒤에는 훌륭한 부모가 있다. 성공의 정의를 꼭 대학 입시만 놓고 판단하지 않더라도, 꾸준히 성장하는 아이들, 혹은 예의바른 아이들을 보고 있자면 그들의 공통된 특징이 있는데, 훌륭한 부모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훌륭한 부모란 어떤 부모일까?
첫째, 자녀를 제대로 파악하는 부모이다.
아이가 잘못을 하거나 사고를 저질러도, 우리 아이가 그럴 리가 없다고 말하는 부모들이 있다. 안타깝게도 자녀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탓에 처방도 적절하게 내릴 수 없다. 공부를 예로 들면, 교과서도 이해를 잘 못해서 버거운 상황인데, 수학의 정석으로 진도를 나가달라고 하는 꼴이다. 현재의 학습도 이해가 안 되어 후행을 해야할 판인데, 선행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부모들이 있다. 모두 훌륭한 학부모와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훌륭한 부모는 누구보다 자녀의 처지를, 위치를 잘 안다. 그리고 자녀에게 적절한 방향과 방안을 제시한다.
둘째, 항상 무언가 공부하는 부모이다.
공부라고 해서 국영수 공부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직업적인 공부가 되었든, 취미 생활에 관한 공부가 되었든, 시대 흐름에 맞는 교육 정보가 되었든, 입시 정보가 되었든 뭔가를 계속해서 받아들이고 쌓으려고 노력한다. 공부하는 부모 옆에서 공부하는 자녀가 자란다. 집에서 책이나 신문을 읽는 부모 옆에서 자녀의 독서습관 또한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독서량이 많은 아이들은 언제든 치고 올라갈 준비가 되어 있다.
셋째, 좋은 참모를 옆에 둔 부모이다.
본인이 직접 가르칠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훌륭한 부모는 아이를 좋은 길로 인도해 줄 참모를 옆에 둔다. 그들은 좋은 선생님을 알아보는 안목이 있다. 학원/과외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가장 하수인 부모는 소문만 듣고 옆집의 철수와 영희를 따라서 학원을 등록하는 부모이다. 학부모 고수는 자녀와 선생님의 케미를 찾는다. 우리는 이미 선생님의 학벌과 우리 아이의 성장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으로 배웠다. 우리 아이와 얼마나 코드가 맞는지, 우리 아이를 진심으로 대하는지, 우리 아이의 먼 미래까지도 함께 고민해 주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학부모 고수들의 영역이다.
일보 후퇴 이보 전진
훌륭한 부모는 스스로 공부가 되어 있기에 언제든 여러 정보를 아이에게 줄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참는다. 일보 후퇴가 이보 전진임을 알기 때문이다. 부모가 많이 알고 있는 것과 아이의 성장은 비례하지 않는다. 훌륭한 부모는 적기에 필요한 조언을 한다. 아이에게 당장의 좋은 방법은 많지만, 그것을 모두 알려 준다고 해서, 그것이 모두 아이의 것이 되지 않는다 것을 훌륭한 부모들은 알고 있다.
나는 훌륭한 부모인가?
위에서 제시한 기준 외에도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있겠지만, 적어도 위에서 제시한 방안들을 익히고 실천할 수 있다면 누구나 훌륭한 부모가 될 수 있다. 기준을 잡기가 어렵다면 이것 하나만 기억하자. 훌륭한 부모는 자신의 꿈을 쫓지 않고 아이의 꿈을 쫓는 법이다.^^
글쓴이 윤태황은 <잠들어 있는 공부 능력을 깨워라>, <고3 수능 100점 올리기>의 저자이며, 에듀플렉스 교육
개발연구소 연구위원, 유웨이중앙교육 입시컨설턴트, 공덕초등학교 운영위원, 한국코치협회 평생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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