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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부코치 Apr 30. 2018

성적이 변하는 근본적인 이유

한 가지만 바라보면 답이 보이지 않는다

성적이 오르는 이유? 공부를 하면 됩니다.




공부를 안 하면, 당연히 성적이 오르지 않습니다. 성적이 오르려면 공부를 해야 합니다. 공부를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이 있습니다. 공부 방법을 교정해야 합니다. 공부는 일단 공부하는 시간을 확보해야 하지만, 확보한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보낼 것인지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교재 정보도 필요하고 계획을 세우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공부하는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커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은지, 어떤 분야에 진출하고 싶은지 등 목표를 명확히 하는 상담이 필요합니다.


집중력, 절제력, 인내력 등 행동적인 요소도 중요합니다. 똑같이 1시간을 공부해도 학생별로 단어를 외우는 양은 천차만별입니다. 수학 문제풀이의 속도와 양도 다 다릅니다. 온전하게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힘 또한 끊임없이 훈련되어야 합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슬럼프가 옵니다. 학교에서 친구와 싸워 공부가 안 되는 날이 있습니다. 선생님께 꾸중을 들어 심란한 날도 있습니다. 학생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멘토링(Mentoring)이 필요합니다.


요즘 입시는 복잡하기만 합니다. 수시와 정시가 있고, 수시는 다시 학생부 종합전형, 학생부 교과전형, 특기자 전형, 논술 전형, 적성고사 전형 등으로 나뉩니다. 학생에게 어떤 전형이 적합할지, 각 전형별로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 일지, 학생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공부를 잘하는 요인, 잘할 수 있게 하는 요인을 한 마디로, 한 가지로 정의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똑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똑같은 문제집을 풀고, 똑같은 학원에 다녀도 성적이 제각각인 이유입니다.


성적을 올리는 근본적인 이유는 국영수 교과목에 있지 않습니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원을 바꿔도, 교재를 바꿔도, 과외 선생님을 바꿔도 성적이 그대로인 이유입니다. 성적을 변화시키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학생'에게 있습니다.


무엇이 부족해서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일까요? 무엇이 해결되지 않아 공부에 대한 동기가 없는 것일까요? 무엇을 교정해야 공부에 대한 몰입이 생길까요? 무엇이, 무엇이, 무엇이 문제일까요?


공부를 단번에 역전시킬 공부 트리거(Trigger)를 찾아야 합니다. 목표-계획-실천-반성의 네 영역 중 어느 부분에서 강점이 있는지, 어떤 부분이 약한지, 어디에서 변화가 일어나야 할지 등을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학생의 변화에 불을 붙여 주는 요인, 그것을 세계적인 행동변화 코치인 마셜 골드스미는 '트리거'라고 했습니다.


민지의 공부 트리거는 무엇일까?


학생의 트리거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민지를 예로 들면, 민지는 ‘학습효능감’이 매우 낮게 나왔습니다.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했습니다. 자신이 공부하면 성적이 잘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낮았습니다.


자신감이 부족한 상태로 공부를 하게 되면 공부를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공부를 하더라도 성적이 올라가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공부를 하고 있지만, 수동적으로 하게 됩니다. 발전을 위한 공부가 아닌, 숙제를 위한 공부를 하게 됩니다. 매일 공부를 하지만, 그 공부가 학생의 발전을 위해 쓰이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노동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민지는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으나, ‘진로 성숙도’는 낮았습니다. 진도 성숙도가 낮은 상태에서 만들어진 ‘진로목표’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가 어렵습니다. 진로 성숙도가 낮다는 것은 진로나 진학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목표로 하는 진로가 다양한 탐색 없이 수립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민지와 대화를 나눠보니, 민지의 진로는 본인이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권유 때문에 만들어진 진로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민지는 의사가 왜 되고 싶은지, 의사가 되기 위해서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의대를 가고 싶은 것인지, 치대를 가고 싶은 것인지, 한의대를 가고 싶은지 등 진로와 관련된 질문에 하나도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민지는 ‘자아존중감’이 낮았습니다. 공부해도 오르지 않는 성적, 계속되는 목표 달성에 대한 실패로 인해 스스로 무기력함에 빠져들어 있었습니다. 공부하면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자신감이 부족했고, 스스로 공부를 해도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패배감에 젖어 있는 민지 혼자서 이 상황을 스스로 이겨내기에는 버거워 보였습니다.




학생들의 공부 트리거는 제각각입니다. 부모와의 관계가 중요한 아이, 생리적 만족이 채워져야 하는 아이, 친구의 학습태도에 영향을 받는 아이 등 아이들의 공부 트리거는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 어렵습니다.


우리 학원에 오면 모든 학생이 변화한다고 말하는 방식은 요즘 세상에 통하지 않습니다. 학원이나 과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이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공부의 주체인 학생이 변화하면, 학교 수업도, 인강 수업도, 학원 수업도 모두 잘 체화됩니다. 학생이 능동적으로 질문을 하고 스스로 공부를 하게 됩니다. 부모님이 공부를 권유하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를 챙겨서 하게 됩니다.


학원을 바꾸기 전에, 과외를 추가하기 전에, 교재를 선정하기 전에 우선 해야 할 것. 우리 아이를 분석하고 우리 아이의 공부 트리거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무엇이 우리 아이의 공부 트리거일까요?



글쓴이 윤태황은 yes24 고등학생 분야 베스트셀러 <고3 수능 100점 올리기>, 알라딘 중학생 참고서 기타분야 주간베스트 <잠들어 있는 공부 능력을 깨워라> 등의 저자이며, 에듀플렉스 학습법연구회 회장, 교육개발연구소 연구위원, 한국코치협회 평생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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