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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부코치 May 02. 2018

공부는 흐름이 중요하다

중간고사 이후 해야 할 일

중간고사가 끝나간다. 시험 결과에 아쉬워하며 다음 시험은 잘 봐야지 생각을 한다. 그러면서 5월은 좀 놀아야지 생각을 한다. 기말고사 대비를 위해 다시 공부를 하려고 하면? 공부하는 몸 만드는데만 또 1-2주가 걸린다. 공부 흐름은 끊기면 안 된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할 일이 있다면, 시험을 분석하는 것이다. 시험을 분석한다는 것은 비단 시험지를 보며 오답을 분석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험 대비 기간 동안 공부했던 정신 상태, 학습방법 등을 두루 둘러보는 것을 뜻한다. 문제를 왜 틀렸는지 그 문제의 답이 무엇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부분을 공부하지 못한 자신의 공부 습관을 돌아보는 것이 다음 시험의 결과를 더 좋게 만든다.


자신의 공부를 어떻게 돌아볼 것인가?


우선은 시험을 대비하는 동안 몇 시간을 투자했는지 생각해야 한다. 공부 시간의 확보 없이 성적을 잘 받기는 어렵다. 공부시간은 양적 시간만 있는 게 아니다. 공부 시간을 많이 확보했더라도 집중력, 절제력 등 질적인 시간이 부족했다면 성적은 또한 잘 나오지 않을 것이다.


공부 시간의 분배도 다시 돌아봐야 한다. 통상 수학 : 영어 : 국어 : 탐구과목 시간 배분을 4 : 2 : 2 : 2 또는 3.5 : 2.5 : 2.5 : 1.5 정도로 하게 된다. 평소에는 국영수 공부만 하다가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 사회, 과학 등 탐구를 추가하는 전략을 쓰는 학생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시간 분배 전략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교재 선정도 다시 고민해야 한다. 교과서 비중을 늘릴지, 자습서 비중을 늘릴지, 문제집을 새롭게 추가할지 등 어떤 교재가 원인이 되어 성적이 저조했는지 분석해야 한다. 


태도적인 부분은 어떤가?


문제 풀이에 집착하는 아이들이 있다. 문제를 풀면 공부를 다 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문제를 풀 때마다 같은 유형을 반복해서 틀린다. 메타인지가 부족한 탓이다. 메타인지가 부족하니 자신이 뭘 모르는지, 어떤 유형이 취약한지 인지하지 못한다. 틀린걸 또 틀리고 또 틀린다. 옆에서 볼 때는 답답하지만 정작 본인은 태연하다. 공부를 대하는 나의 태도는 어떤가? 나는 모르는 부분을 간과하고 넘어가는 학생은 아닌가? 나는 이해-사고를 대충하고 바로 암기하고 문제 푸는 학생은 아닌가?


자신의 공부가 이해-사고-정리-암기-문제풀이 순으로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지 스스로 검토해야 한다. 이것은 공부 시간이나 교재처럼 물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태도적인 부분,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부분이라 스스로 알아차리지 않으면 교정하기가 어렵다.


5월 1-2주에 하면 좋을 것들은?


5월은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여러 행사가 겹치고, 수련회, 동아리 활동 등으로 마음이 붕 뜨기 쉬운 달이다. 5월이 어떻게 지나갔나 싶으면 6월로 접어들고 곧 기말고사를 본다. 기말고사 다가온다 생각하면 이미 늦었다. 공부 리듬은 흐트러져 있고 기말고사 공부는 뜻대로 되지 않는다.


따라서 5월 1-2주처럼 마음이 붕 뜨는 주간에는 마음을 잡기 위해 스스로 혹은 부모님, 친구와 함께 목표를 잡고 작은 이벤트를 만들어 실천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2주간 <1000단어 암기> 이벤트를 해보자. 1000단어를 암기하고 미니 테스트를 봐서 일정 점수 이상을 받으면, 부모님이 선물을 주는 것이다. 친구 까리 서로 선물을 줘도 좋다.


자신의 취약 과목을 찾아보고 그 과목을 보충하는데 5월 1-2주를 써야 한다. 어영부영하다 보면 어버이날, 또 어영부영하다 보면 스승의 날, 수학여행, 수련회 다녀오면 5월은 다 간다.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음을 명심하자.


실천만이 살 길이다


이렇게 알려줘도 실천할 사람은 실천하고 실천 안 할 사람은 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5월은 마음이 붕 뜨는 달이다. 작은 목표라도 좋으니, 목표를 정하고 이벤트를 만들어 재미있게 공부에 집중해 보자. 자신의 취약 부분을 보충할 좋은 기회가 5월이다.


공부 코치 친구들은 5월을 흘려보내지 않길 바라본다.


5월! 기다려라! 내가 간다!

글쓴이 윤태황은 <공부 트리거를 찾아라>, <공부 사춘기>, <잠들어 있는 공부 능력을 깨워라>, <고3 수능 100점 올리기> 등의 저자이며, 에듀플렉스 학습법연구회 회장, 교육개발연구소 연구위원, 한국코치협회 평생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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