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는 기말고사 전략이 필요하다
오늘은 기말고사에 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손목이 아픈 관계로 천천히 솔직담백 하게 글을 한 번 풀어보겠습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나니 성적표가 나옵니다. 성적이 오른 과목도 있고, 성적이 내려 간 과목도 있습니다. 아쉬운 과목도 있고, 생각보다 잘 나온 과목도 있습니다. 잘 나온 과목은 잘 나온 대로, 못 나온 과목은 못 나온 대로 기말고사를 대비하는 것이 학생의 올바른 자세입니다. 공부를 안 하는 것보다 공부를 하는 것이 훨씬 옳은 선택임은 자명합니다.^^
그런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공부하는 전략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스포츠 종목에 비유해 볼까요? 체조 종목을 떠올려 보십시오. 한국의 양학선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서 화제가 된 적도 있는데요. 도마의 금메달리스트는 어떻게 가려질까요?
모든 선수에게 2번의 기회를 줍니다. 1차 시기와 2차 시기 점수를 합산한 후, 평균으로 금은동을 가려내지요. 1차 시기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동메달이라도 따려고 2차 시기에서 고난도 연기를 준비합니다. 그만큼 더 긴장되고 어렵습니다. 1차 시기에서 안정권에 든 선수는 2차 시기에서 무리해서 금메달에 도전할지, 1차 시기처럼 안정적인 난이도에 도전할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1차 시기가 중간고사라면 2차 시기는 기말고사입니다.
그렇다면,
2차 시기의 기말고사를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그 힌트는 중간고사 성적표에 있습니다. 전교 100명 학생 중에 4등을 한 물리가 있습니다. 턱걸이 1등급입니다. 이 과목은 어떻게든 기말고사에서 전교 4등 안을 유지해서 1등급이 되어야 합니다. 200명 중에 전교 81등을 한 5등급 수학이 있습니다. 전교 80등까지 4등급이니, 딱 한 등수 차이로 4등급을 놓친 거죠. 기말고사에서는 꼭 4등급으로 들어가야 할 과목입니다. 300명 중에 175등 한 역사가 있습니다. 300명 중 4등급은 전교 120등까지 인데, 역사는 겨우 5등급에 턱걸이한 수준이라 4등급에 도전하기에는 수학보다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이렇듯, 중간고사 성적표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기말고사 전략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 가지 더 팁을 드리면, 중위권 대학일수록 내신 성적 반영 방법이 참으로 다양합니다. 일부 대학은 전과목을 반영하기보다 특정 과목, 특정 단위수만 반영을 하는데요.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매 학기 수학 수업을 듣지만, 등급을 잘 받은 3번만 반영한다든지, 여러 가지 과학 과목 중 성적 잘 받은 2개 과목만 반영한다 식입니다. 요강이 대학마다 다 다른 거죠. 그러니, 모든 과목을 국어 4등급, 수학 4등급, 영어 4등급, 물리 4등급, 역사 4등급으로 받아서 평균 4등급이 되는 것보다 국어 5등급, 수학 3등급, 영어 5등급, 물리 3등급, 역사 4등급으로 받아서 평균 4등급을 만드는 것이 같은 평균 4등급이지만 입시에서는 후자가 유리해집니다.
오늘 드린 말씀을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면요.^^
첫째, 중간고사 성적표를 분석하라. 그리고 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과목에 집중 투자하라.
둘째, 모든 과목을 비슷한 등급 받는 것보다 몇 개 과목이라도 높은 등급을 받는 것이 입시에 유리하다.
학생부는 평생 간다
기말고사가 짧게는 3주, 길어도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학생부는 평생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수능 점수는 몇 번이고 도전해서 바꿀 수 있지만, 한 번 지나간 내신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현 상황에서 최선의 전략이 무엇인지 고민해서 가장 효과적인 전략으로 기말고사를 맞이해야겠습니다.
자주 찾아뵙기 위해 열심히 손목 운동을 하겠습니다.^^
글쓴이 윤태황은 <잠들어 있는 공부 능력을 깨워라>, <고3 수능 100점 올리기>의 저자이며, 에듀플렉스 교육
개발연구소 연구위원, 비거게임코리아 트레이너, 공덕초등학교 운영위원, 한국코치협회 평생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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