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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k Jan 28. 2021

용기 있는 삶

부의 가치보다 정체성의 가치를 찾아야 한다.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급한 마음에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찾아 나서 다 보면 그것이 곧 나의 정체성이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은 과거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기다리다가 내가 원하는, 내가 잘할 수 있는 나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럴 용기가 필요하다.

어떻게 보면 용기 있는 자가 자신의 삶을 산다고 볼 수 있다.

인생은 많고 적음의 영역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조금 벌더라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 그것이 우리가 꿈꾸는 삶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그러한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너무 더디고 힘들다.

옆에서 기웃거린 사람들도 있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러한 것들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기까지는...

조금씩 쌓여가는 시간만큼 나의 전문성도 축적되고 나의 진정한 역량을 알아보고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게 된다.

일은 나의 성취감을 대변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금방 드러나는 결과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지금 당장 일이 안 되더라도, 혹은 공모, 취직, 승진 등에 떨어지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다음을 기약하며 매진하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인간은 조급함에 매진해서는 안 된다.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하면 분별력이 떨어진다.

내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지도 상실되어버리는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나의 모습인 것 마냥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게 진정 나의 모습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을 나를 우러러보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어느 순간 내가 생각하는 모습은 사라지고 만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가 어떤 존재인지를 알아차리는 능력이다.

그러한 모습을 기다리면서 끊임없이 용기를 가지고 자기 성찰을 이뤄내야 한다.

농경 사회에서 도시 사회가 됐을 때 사람들은 일자리가 사라질 거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기계를 움직여야 하는 노동자들이 더 많이 필요했다. 노동에는 대가가 따랐다.

경제적인 풍요로움도 있었지만 경제적인 속박도 있었다. 노동자들은 힘을 모아 하나의 목소리로 불합리한 자기 자신의 처지를 세상 밖으로 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는 그러한 목소리조차 내기 힘든 환경이다. 노동의 가치는 점점 더 약해질 것이다.

노동의 질이 이전과는 다르게 변하고 있다. 네트워크에 의해 소비되는 노동자들은 택배 배송으로 배달로 네트워크라는 연결망에 의해서 소비되고 있는 것이다.


노동과 전문성의 가치가 사라지고 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다르게 해석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차분하고 냉철한 마음속 용기를 가지고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다리며 나를 성찰하는 시간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리고 먼 훗날이라 하더라도 엄청난 부를 누릴 수 없다 하더라도 우리는 인간의 가치가 상실되지 않는 그런 일을 찾아야 한다.

그것을 전문성이라고 부르고 싶다.

외부로 드러나는 부의 양을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거는 철저하게 자본의 가치에 의해서 인간을 판단하는 잣대일 뿐이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자본이 인간을 잠식하고 있다.

그것이 절대적인 가치라고 생각해버린 인간의 무지함이 낳은 산물이다.

그러지 않을 용기가 지금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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