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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k Feb 10. 2021

살아가는 방향

자기 삶의 되먹임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은 각기 다른 방향을 바라본다.

스스로 자본주의의 노예라 칭하며 일에 대한 자세와 능력을 최대치로 끓어 올리기도 한다.

흔히 아는 - 유명한- 브랜드로 집을 꾸미고 식탁을 차리며 취미를 공유하기도 한다.

누구나 하고 있는 취미. 이렇게 살아가는 게 나쁘냐고 묻는다면 '그렇다'라고 말할 근거는 없다.

삶의 방향은 각자의 몫이니깐.


살아가면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배운다. 나태하다고 느끼는 사람조차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엇인가를 배우거나 스스로 학습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미라클 모닝, 블랫 저널, 미니멀리스트 등등 우리의 일상에서 가상의 세계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이러한 것들도 넓게 보면 자기 계발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모더니티 사회에서 자기 계발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개인의 능력을 개발시키고 성장해 가는 실천이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서의 자기 계발은 무엇일까?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

어디로 향하고자 하는지 알아가는 것.

못하는 것, 불편한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나은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표현하는 것...

뭐, 그런 게 아닐지 싶다.


새벽에 일어나서 책을 읽고 기도하고 확언을 쓰고 차를 마시는 일련의 행동은 어쩌면 나를 깨우는 몸짓일지도 모른다.

나의 감각을 일깨움으로써 차분하게 삶의 시간을 바라보고자 하는 내면 깊이의 바람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것이다.


따라 하면 되는 것.

보이게끔 하는 것.

되먹임 없이 좋다고만 느껴지는 것.

때로는 이런 것들이 착각의 위험에 우리를 빠뜨리기도 한다.


사람마다 삶의 형태가 같지 않고 방향이 다르기에 우리는 어느 누구와도 비견되지 않으며 존재할 뿐이다.

겉으로 보이는 습관이나 취미가 내면 깊이의 강요가 아닌지 혹은 혼돈이 아닌지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봐야 한다.

습관 routine 만들기를 한지 한 달이 되어 간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조금씩 앞당기는데 익숙해져 가고 있고 짧은 아침 기도와 절, 한 줄 일기 쓰기, 때로는 짧은 독서까지 지켜지고 있다.

이른 아침에 일이 없는 한, 이 모든 것을 차분하게 아침 시간에 모두 소화하고 있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서야 한다면 적어도 아침 기도와 절, 한 줄 일기 쓰기 정도는 해 내려한다.

행하는 시간을 조금씩 줄이더라도 행동 자체를 마무리 지으려 한다.


이렇게 루틴이 쌓여가다 보니 스스로 대견하다는 생각 뒤로 되먹임이 일어난다.


내가 왜,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가.

진짜 책을 통해 무엇을 읽으려 하는가.

아침 기도가 나의 삶에 차분함을 안겨다 주는가.

스스로 되먹임을 한다. 이게 진정으로 날 성장시켜 주는 자기 계발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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