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에서 공유의 시대에 이르다.
'소유에서 공유의 시대에 이르렀다.'라는 말 요즘 실감하시나요?
공유시대, 공유경제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Share (나누다)'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주변에서 쉽게 접해볼 수 있는 공유 서비스 중에는 카쉐어링 서비스가 있을 테고요. 여행 갔을 때도 꼭 필요한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도 최근 들어 더욱 대두되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저도 종종 이용하고 있는데요, 가격 대비 상당히 퀄리티가 있는 숙박을 이용할 수 있고 호텔에서 느끼지 못하는 집에서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여행 시 꾸준히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방식의 주거형태인 '셰어하우스'도 공유경제 서비스의 대표적인 사례일 테고요. 모바일을 통해 주차장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고 주차 공간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모두의 주차장', 사무실을 나누고 공유하는 '마이 워크스페이스'등 다양한 공유경제서비스가 활발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알게 된 패션업계에서도 공유 서비스가 접목되고 있는데요,
저의 경우만 봐도, 쇼핑하다가 예쁜 옷을 발견해서 구매를 하더라도, 한 두 번 입고 서랍장에 콕 박아두고 입지 않은 정장 원피스들이 몇 벌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패션 공유 서비스는 저와 같은 이들에게 꼭 필요한 공유 서비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것을 요즘 '패션 렌털 서비스'라고 합니다. 패션 렌털이라고 하면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2~40대 여성들에게 상당히 핫(Hot)한 공유 플랫폼 서비스라고 합니다.
최근에 <패션, 이제는 사지 말고 즐겁게 쓰자>라는 타이틀을 지닌 '프로젝트 앤'이라는 어플을 다운로드하여서 이용해봤는데요, 나에게 맞는 이용권을 구매한 후, 수백 개가 넘는 상의, 하의, 가방, 신발,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옷들을 둘러본 후, 가장 마음에 드는 옷을 원하는 날짜에 렌트할 수 있는 패션 렌털 서비스입니다. 다행히 이용권에는 세탁비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입고 반납하면 끝! 게다가 렌털 한 의류가 맘에 들면 할인가에 구매까지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처럼 과거와는 다르게 나의 것으로 '소유'를 하는 것을 넘어 '공유' 하는 시대, 즉, 공유경제에 이르렀습니다.
공유경제란,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유하는 것이 아닌 서로 대여해 주고 차용해서 쓰는 협업소비의 경제활동을 의미합니다. 공유경제라는 용어는 1984년에 처음 등장되었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아나바다 운동' 다들 기억하시나요?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 이 운동 또한 공유경제의 개념과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문득 생각합니다..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물건, 공간, 서비스 등을 서로 빌리고 빌려주며 나눠 쓰는 것과 더해서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경제 모델이라는 뜻>으로 '공유경제'가 사용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제가 자주 이용하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가 있습니다. 혹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 '서울 자전거, 따릉이'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최근에 '서울 자전거 따릉이'를 애(愛) 용하고 있습니다. 최소 몇 십만 원이 넘는 자전거를 꼭 내 것으로 소유하지 않아도, 원하는 장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원하는 장소에 반납할 수 있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 저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더라고요.
서울 자전거 따릉이가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서울 자전거 따릉이는 서울시의 교통체증, 대기오염, 고유가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사회 및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시작하게 된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입니다. 대여소는 지하철 출입구, 버스정류장, 주택단지, 관공서, 학교, 은행 등 생활 내 통행 장소를 중심으로 서울시에서 설치되어 운영 중입니다. 또한 대여와 반납이 무인으로 이루어지며 정류장 형태의 공간을 대여해주는 '대여소'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특히, 내가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서비스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서울 자전거, '따릉이'의 최고의 장점은 <내가 원하는 곳에서 빌리고, 원하는 곳에 반납할 수 있다는 점>과 <부담되지 않는 가격> 것 같습니다(1시간 기준, 1000원)
<따릉이 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1. 따릉이 어플을 다운 및 회원가입 (비회원도 사용 가능)
2. 이용권 결제 (1일권, 정기권/ 1시간 or 2시간 이용권으로 나뉨)
3. 원하는 장소에 대여소 검색 후 방문
4.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자전거 대여 (대여 방법은 터치 한번 후 비밀번호 입력하면 끝!)
5. 원하는 장소에 자전거 반납
따릉이는 친절하게도 이용시간과, 거리, 소모 칼로리까지 안내해주더라고요.
서울 자전거 따릉이와 같은 ‘공유 자전거’ 서비스는 사실상 중국에서 최근 2년간 급속도로 성장해
어느덧 일상으로 자리 잡은 새로운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인데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모바이크(Mobike)'와 '오포(Ofo)'를 예로 들 수가 있습니다. 이용방법은 서울 자전거 따릉이와 비슷합니다. 모바일 앱 가입자가 근처 자전거를 검색해 사용한 후, 비치된 자전거를 다시 다른 가입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여기까지 들으면 얼핏 서울 자전거 따릉이와 유사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중국의 공유 자전거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하거나 반납할 수 있다. 즉, 대여 및 반납 장소가 고정돼 있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자전거 공유업체들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 전역까지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지난해 연말까지 중국의 공유 자전거 기업은 모바이크와 오포를 포함해 20개가 넘어섰고 수백만 대에 자전거와 더불어 이용자도 약 1900만 명에 달한다고 하더라고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란, 판매 제품과 관련한 정보부터 결제까지 모두 온라인에서 처리하고 최종 소비행위는 오프라인에서 행하는 소비 모형을 뜻합니다. 특히, 온라인으로 상품, 서비스를 주문하고 오프라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인데요. 즉, 비교적 정보 유통 비용이 저렴한 온라인의 장점과 실제 소비가 일어나는 오프라인의 장점을 각각 접목해 만들어진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문득, 저의 작년 중국 생활이 떠오릅니다. 제가 작년에 중국의 북경에서 한 달 정도 생활한 적이 있었는데요.
우리나라 구멍가게와 같은 아주 작은 상점에서도 '모바일'로 결제를 하는 광경을 보고 문화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단돈 몇 백 원(한화 기준) 짜리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QR코드 하나로 모바일에서 단 3초 만에 결제하는 광경이었죠.
그 이후에도 택시를 이용할 때나, 택배서비스 등 여러 생활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중국은 웹보다 모바일이 굉장히 발달되어 있구나.'라는 사실을 체감하게 되었죠. 요즘에는 우리나라에서도 O2O 플랫폼 서비스가 보편화되어 있는데요, 저는 방금도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를 통해 O2O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중국은 모바일을 기초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판매방식을 결합한 O2O(Online to Offline) 운영방식의 유통채널이 동네 구멍가게에서도 사용할 만큼 보편화되어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중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된 서비스를 넘어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검색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직접 보고 만지는 '체험과 경험'의 비중을 높이는 서비스>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즉, O2O 체험 매장 시대라고 하더군요.
대표적인 예로, '허마시엔성'이라는 매장인데요. 허마시엔성을 알리바바 그룹(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의 O2O체험 매장입니다. 상하이와 베이징(북경)에 위치한 허마시엔성 매장의 특징은 결제할 때 '알리페이(ALIPAY, 支付宝, 즈푸바오)'를 통한 모바일 결제와 현금 결제만 가능합니다.
이렇게 '알리페이'라는 고객들이 사용하게 되는 경우, 기업 입장에서 여러 이점이 따를 수밖에 없는데요,
그중에서도 단연, 회원제를 통해 소비를 하는 고객들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광고, 마케팅 활용 등 적극적인 매출 확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겠죠?
그리고 '허마시엔성'을 O2O체험 매장 시대라고 하는 이유에는 따로 있습니다. 이 곳은 과일, 수산물, 유제품 등 신선식품 이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매장에서 구매한 신선식품을 즉석에서 조리할 수 있는 이색적인 레스토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500g 요리를 위한 가공비용을 지불하면 고객들이 즉석에서 요리를 통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죠.
아마 여러분들도 현재 이용하고 있는 다양한 O2O 서비스가 있으실 텐데요, 여러분의 일상생활에서 어느덧 익숙해져 버린 O2O 서비스, 그리고 O2O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공유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