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부른 비대면 교육의 도입이 불러온 결과
서론
평등교육사회의 실현을 인생의 목표로 가지고 있으며, 이것의 실현하는데 있어 교육공학을 그 열쇠로 보고 있는 나는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원한다면 누구나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교육 컨텐츠를 학습자에게 그 즉시 전달해준다는 점에서 평소 이러닝을 포함하여 스마트러닝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2020년에 들어서면서 COVID19 사태와 관련하여 공교육이 완전히 멈춰버릴 뻔한 가운데 구원투수로 이러닝과 스마트러닝이 등장하게 되었기에 처음에는 교육공학적 측면에서 교육개혁을 미래에 일으키고자 하는 교육자로서 분명 이번에 보인 교육부의 결정은 교육의 발전에 있어 큰 의의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하였었다.
허나, 오랜 시간동안 교육부의 행보와, 터져 나오는 교육 이슈들을 보며 생각한 결과, 나는 이번 이러닝과 스마트러닝의 등장은 교육의 발전에 큰 의의로 남기는 커녕, 오히려 교육공학과 차세대 교육에 있어 긴 암흑기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이를 가지고 스마트러닝과 같은 미래교육의 일부인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학습들이 실제 사회에 표면적으로 등장하였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그 의의를 가지지 않았냐고 보지만, 나는 이렇게 미숙한 운영을 보일 것이었다면 차라리 등장하지도 말았어야 했다고 보는 바이다. 이에 있어 나는 글을 총 3부로 나누어 1부는 앞으로 나올 내용들에 선행하여 중심 주장을 다루는 ‘온라인 기반 교육의 이해부족’을 소주제로 구성하였고, 2부는 1부에 이어서 첫인상을 소주제로 구성하였고, 3부는 교육부가 취했어야 할 행동들에 대한 제안과 내 개인적인 감상을 정리하여 담는 것으로 내용을 구성하였다.
1. 온라인 기반 교육의 이해부족
나는 현재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교육을 운영하는 교육자의 온라인 기반 교육의 이해가 부족하기에 이러한 부정적인 결과가 가시화되고 말았다고 생각한다. 스마트러닝에 큰 관심을 가지고, 또한 이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나 역시도 단순히 강의라는 행위만을 놓고 보았을 때는 교수자와 물리적 공간을 공유한다는 점, 교수자가 학습자에게 더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피드백을 줄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온라인 강의가 오프라인 강의보다 그 효율성과 성과에 있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교육자들이 계속하여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이러닝, 스마트러닝 등을 개발하고 적용하려는 이유는 오프라인 학습이 대상으로 한 학습자와 그 교육적 니즈를 다르게 설정하였기 때문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교육들은 기본적으로, 충분한 학습 의지가 있음에도 업무나 그 이외의 어떠한 이유들로 인하여 기존의 오프라인 교육의 형태로는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 기반 학습의 특성들을 통해 그들이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즉, 이는 안드라고지에서 전제하였던 것과 같이 학습 의지가 큰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하였을 때 실로 그 효과가 빛을 발한다는 것으로 정리가 가능한데, 이러한 점들을 미루어 보았을 때, 순전히 오프라인 강의의 부재에 따른 대체재의 퍼즐 조각으로써 사이버 강의가 기능하기에는 오프라인 학습자[2]의 니즈를 절대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번에 교육부가 온라인 학습을 적용한 그 방식과 운영은 이러한 차이와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본다. 사이버 강의는 시/공간을 초월하고, 대부분 학교라는 고정적인 장소의 프레임을 깨고 학습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원하는 때에,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COVID19 사태에 있어 구원투수로 등장하였던 사이버 강의는 이러한 장점들을 하나도 살리지 못한 채, 그저 단순하게 ‘학교’라는 물리적인 공간을 사이버 공간에 구축하는 것에만 급급하였다.
2. 첫인상
나는 첫인상이라는 것은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어떠한 형태로든 그 구성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면 분명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하였기에 이러한 이유를 주제로 2부를 구성하게 되었다. 사이버 강의를 포함하여 스마트러닝은 교육개혁을 이끌 주역으로서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고, 누구든지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이러한 특성들을 화려하게 첫 등장에서 학습자들에게 어필을 했어야 했다.
하지만, 온라인 강의의 특성을 살리지 않고 교육부에서는 이를 그저 ‘오프라인의 대체재’라는 관점을 고수하고, 오프라인을 default로 하여 언제든지 가능만 하다면 하루빨리 버리고 싶은 것처럼 운용하였다는 점, 특수한 상황에서 학습자들에게 등장하였다는 점 등이 작용하여 학습자, 교수자, 학부모, 그 외 여론에 있어 하루 빨리 없어졌으면 하는 것, 긴급 교육대체재, 조작하기 귀찮은 것 등으로 첫 인상을 남겼다. 그렇기에 나는 이러한 점을 이유로 현재까지 남긴 스마트러닝의 첫인상은 앞으로 나아갈 길이 먼 교육공학과 그것을 기반으로 한 교육개혁에 있어 긴 암흑기를 불러일으킴과 함께 큰 걸림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 생각이 된다.
이에 대하여 나는 ‘학습자’, ‘아동 학습자(유아)’, ‘학부모’, ‘교수자’ 총 4개의 소주제로 다시 나누어 나의 생각을 구체화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학습자
1부에서 다룬 온라인 기반 학습과 관련한 이야기에 이어, 이번 온라인 기반 교육의 도입은 온라인 기반 강의가 빛을 발할 조건을 고려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이버 강의를 접하였으며, 또한 온라인 기반 강의의 특성을 알지 못한 채 온라인 기반 학습을 경험하였다. 그렇기에 학습자들은 오프라인에 비하여 온라인으로 학습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계속해서 오프라인에 향수를 느끼며 온라인 강의는 오프라인 강의보다 절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며, 이러한 긴급상황이 아니면 쓰지도 않을 교육방식이라는 부정적인 인식만을 가지게 되었다.
정리해서, 이러한 점들은 종합적으로 이번 COVID19 사태와 함께 이를 경험한 학생들에게 있어 ‘오프라인 기반 강의보다 온라인 기반 강의가 학습에 있어 효과가 덜하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첫인상으로 가지게 만들었으며, 사회 전반적으로 퍼진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을 씻어내기는 교육공학자들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② 아동 학습자
특히 이러한 첫인상은 아동 학습자에 있어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하는데, 그 이유는 유아기의 학습자들은 COVID19 사태를 그저 ‘집을 나갈 수 없게 만드는 것’ 정도로 인식할 뿐, 정확하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며, 자신은 왜 집 밖에 나가서 아이들과 놀 수 없는지에 대한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 이러한 아동 학습자의 특징을 고려하였을 때, 결국 ‘자신이 친구들과 놀지 못하는 상황’에서 강제적으로 해야만 하는, 귀찮은 존재로 사이버 강의가 등장하였다는 것은 유아의 기억에 있어 자신과 친구를 갈라놓는 부정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또한 좋지 못한 기억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점은 이들이 세대 교체가 되기까지는 또다시 최소 80년은 족히 걸릴 것인데, 이러한 점들은 앞으로의 교육공학의 암담한 미래를 암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정리해서, 유아기의 학습자에게 있어 적어도 오프라인 기반의 교육이 시행되었을 때에는 또래 학습자들과 함께 상호작용을 하고, 전문적인 교수자와 함께 직접 무언가를 조작하고, 경험하는 수업들이 편성되어 있었기에 교육에 참여하는 나름의 의미를 학습자 스스로 찾을 수 있었는데, 스마트러닝의 특성과 끝없는 활용 가능성을 고려하지 못한 현재의 온라인 기반 교육에 있어서는 또래와 상호작용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만 있어도 그들에게 있어 부정적으로 작용하는데, 아무런 교육의 흥미를 높이는 교육적 도구나 장치 없이 흥미가 떨어지는 이론식 수업만 들이밀었기에 또다시 온라인 강의의 본질적인 목적과 용도를 학습하지 못한 아동기 학습자에게 있어서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크게 남게 될 것이다.
③ 학부모
강의 수강 이전, 사이버 강의를 처음 준비하는 학부모에게 있어 정부와 교육부에서 시켜서 하는 자발적이지 않은, 타의로 하는 오프라인 강의의 임시 대체재에 불과한 것임에도 많은 준비를 요구하고 의미없이 자리를 지키게 하는 것에도 많은 불만을 야기시켰는데, 그 노력과 시간에 대한 결과물은 서버 불안정, 급조된 강의 동영상 등과 같이 자녀의 교육에 큰 도움도, 만족감도 주지 못하는 보람차지 않는 것으로, 노력과 시간에 비하여 합당하지 않은 결과물로 돌려받았기에 학부모로부터 더욱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반감은 학부모에게도 온라인 기반 강의와 같은 스마트 러닝은 비효율적인데 노력까지 많이 드는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특히, 현재 학부모가 속한 세대가 이후 사회에서 중년층에 위치하게 됨에 따라 이들은 앞으로 더욱 자신들의 경험을 보수적인 사고에서 상기할 것이라는 점은 이후 교육공학이 다시금 학습자에게 다가갈 때 교육자들이 그들을 설득시키는데 있어 큰 난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는다.
④ 교수자
소수를 제외하고 현재 교단에 서있는 대다수의 교수자들 역시도 이번 COVID19사태의 솔루션으로 제시된 온라인 기반 학습에 대하여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되었는데, 아무런 언질 없이 갑자기 요구를 받은 온라인 기반 학습 준비에 있어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에 최대한 노력하며 온라인 강의를 촬영하는 등 많은 시간과 열정을 그들 나름대로 쏟아 부었을 것임은 분명하다. 허나, 이러한 과정 속에서 그들은 기본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온라인 강의와 같은 일차적인 지식 전달을 하는 교육 컨텐츠를 제작하는 것을 우선시하였기에 스마트러닝에서 학습자의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방안이나, SNS등과 같은 온라인 기반 교육 인프라 등을 활용하는 것을 미처 고려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결과마저 학습자와 학부모로부터 터져 나오는 불만들이 주류를 차지하였으니, 교수자들 역시도 노력과는 반비례하는 이러한 새로운 교육방식은 굳이 필요 없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제대로 온라인 기반 교육이 준비된 상황에서 교수자들에게 이를 시행하게 하였을 때에도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거부하는 교수자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장점 하나 살릴 여유도 주지 못한데다 그 결과는 부정적이기까지 하였기에 교수자들에게 있어 이번 경험을 통해 온라인 기반 교육은 적어도 그들에게 긍정적인 것으로 남지는 못하였을 것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는 이러한 결과는 또다시 앞으로 더 많은 교육적 적용들을 시도하도록 설득해야 할 교육학자들에게 본래부터 어려웠던 과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3. 제안과 감상
먼저, 나는 제안에 있어서는 아동 학습자와, 청소년 학습자를 구분하여 온라인 기반 교육이 향했어야 할 그 방향을 다시금 제안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아동 학습자
- 아동 학습자의 경우에는 먼저, 교육부가 정부에 협조를 받아 어린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가정을 조사하고, 그 학부모가 재직하고 있는 직장에 협조를 요구하여 재택근무 중에서도 따로 양육에 힘을 쏟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어야 했다.
o 사실, 이를 따로 마련하지 않더라도 재택근무를 하기에 기본적으로 부모가 양육에 더 힘을 쏟을 수 있었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o 허나, 이를 적은 이유는 그저 재택근무를 일찍 종료하는 직장에 있어 다음과 같은 방식을 통하여 협조를 구해 학부모가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두면 학부모와 관련하여 생길 교육의 문제들을 더욱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적었다.
- 적어도 입시를 앞둔 중학생, 고등학생에 비해 지식교육에 있어 큰 어려움이 없고, 조금씩 그 차이가 있어도 용인이 되는 아동 학습자들에게 있어 단순한 지식만을 전달하는 온라인 강의를 만들 것이었다면, 학부모가 하루마다 또는 주마다 아이들을 공부시킬 수 있는 교구나 교재를 제작[3]하거나, 학습에 있어 아동 학습자들로부터 충분한 흥미를 끌 수 있도록 스마트러닝의 특성들을 살린 교육 컨텐츠들을 마련하는데 그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교육을 운영하는 형태로 이루어졌어야 했다고 개인적으로 본다.
② 청소년
- 청소년의 경우에는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오프라인 공간의 학교를 단순하게 온라인 공간에 옮겨온다는 것은 정말 비효율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한다.
o 그렇기에 교육부는 현재 교단에 있는 선생님들 중 우수한 교육 성과를 보이는 우수교사들을 선발하고, 이들로 하여금 전문적인 강의 스튜디오에서 강의를 촬영하도록 하여 먼저 사이버 강의의 질을 확보하여야 할 것이었다.
o 출석이 우려되었다면, 이는 대부분 담임교사로부터의 아침조회와 강의 수료 시간 등을 체크하도록 하는 것 정도였으면 충분하였을 것이다.
o 그리고, 학습자 스스로가 공부하고자 할 때 그것이 제대로 이루어 진다는 것, 그리고 학습자가 학습자 마음대로 학습의 시간과 속도를 정할 수 있으며, 다양한 온라인 교육 인프라를 활용하여 온라인 기반 교육의 장점들을 100% 활용하여도 부정적인 상황에서 시작하였기에 부정적인 평가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었을 터인데, 이러한 특성과 장점들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였다는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러한 모든 점들을 생각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감상은 대한민국의 교육은 너무나도 스마트러닝과 같은 미래교육에 있어 한 번씩 표면적으로 언급만 할 뿐, 이에 진정으로 관심을 가지고 발전하려는 의지가 없었다는 것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조금이라도 더 교육공학 등과 같이 교육의 발전에 끊임없는 도전을 하고 있는 교육학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학습자와 학부모, 그리고 현재 교단에 서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자들을 진정으로 이해하였다면 적어도 지금과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교육은 멈춰서는 안된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기에 우리 교육자들이 하는 한마디, 그리고 한 번의 행동이 아이들의 미래를 가꾸기에 우리는 교육자로서 긍지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어찌하다 보면 괜찮게 운영되겠지 생각하며 일신의 편의를 추구할 것이 아니라, 교육자라는 이름과 그에 따라는 책임을 가지고 조금은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희생하더라도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웃으며 공부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정리하며 이번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