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러닝 & e-러닝
온라인 러닝이란 용어를 이해하기 위해 온라인 러닝에 대한 다양한 정의와 그 정의 안에서 다루어 온 개념적 속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온라인 러닝이라는 용어의 시대적 활용 흐름을 분석하고, 동시에 개념적 이해를 통해 온라인 러닝이 갖는 특질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온라인 러닝이라는 용어에 대해 1980년대부터 사용되어왔던 e-러닝이라는 용어는 상호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연구자 별로 다양한 시각과 논의가 있어왔다(Moore, Dickson-Deane & Galyen, 2011). 먼저 e-러닝이라는 용어에 대해 Hammond(2001)는 모든 종류의 학습에 테크놀로지를 사용하여 학습 설계, 전달, 지원, 확장 등을 의미한다고 보았다. Rosenberg(2001)은 이러닝을 인터넷 기술을 활용하여 지식과 수행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유형과 범위의 학습 활동 및 자원을 전달하는 활동 혹은 수단으로 정의 했다.
Clark & Mayer(2003)는 이러닝을 ‘e’와 ‘learning’으로 구분했다. ‘e’는 How의 관점으로, ‘Learning’은 What과 Why의 관점에서 정리 하면서, How는 텍스트, 그래픽, 비디오, 오디오 등 디지털 형태로 컴퓨터를 통해 전달 되는 방법, What은 학습 내용과 교수 방법에 관한 콘텐츠 내용, Why는 학습자의 개인목표와 달성의 수행능력 향상에 대한 내용으로 정리 했다.
Khan(2004)은 인터넷 자원과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사용하여 개방성(openness), 유연성(flexibility), 분산성(distributed)을 구현하는 학습환경을 제공하며, 시, 공간 제약없이 학습자 중심으로 양방향 학습을 가능케하는 방법으로 정리 했다.
국내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2003)는 이러닝을 전자적인 매체를 기반으로 모든 학습에 적용 가능한 용어로 보았으며, 김혜영(2003)은 인터넷을 활용하여 시, 공간 제약 없이 멀티미디어적 요소를 활용하여 학습자가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의 강의를 제공 하는 것으로 정의 했다. 조은경(2007)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상호작용을 극대화함으로써 분산형의 열린 학습 공간을 추구하는 교육 형태로 정의 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2008)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 누구나 수준별 맞춤 학습을 할 수 있는 체제로 편리성과 가변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반면 온라인 러닝에 대해 Khan(1997)은 매체로 웹을 사용하여 원격의 청중에게 교육을 전달하기 위한 혁신적 접근으로서 온라인 러닝을 설명 했다. Carliner (1999)는 온라인 러닝을 컴퓨터에 표시되는 교육 자료로 보기도 했다. 또한 온라인 러닝을 일련의 테크놀로지의 활용을 통한 학습 경험으로의 접근으로 보는 연구도 있다(Benson, 2002; Carliner, 2004; Conrad, 2002).
Benson(2002)와 Conrad(2002)는 온라인 러닝을 학습자를 위한 교육 기회로의 접근을 개선하는 원격 러닝의 최신 버전이라 정리하기도 했다. 그 외 접근성(accessibility) 뿐만 아니라, 연결성(connectivity), 유연성(flexibility), 그리고 다양한 인터랙션을 증진시키는 능력(ability)을 온라인 러닝의 특징으로 논의하기도 했다(Ally, 2004; Hiltz, Turoff, 2005; Oblinger, Oblinger, 2005).
Moore, Dickson-Deane & Galyen(2011)은 인터넷이나 다양한 컴퓨터 통신망을 이용하여 학습자가 다양한 형태의 학습 경험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원격학습의 한 유형으로써 온라인 러닝을 설명 했으며, Anderson(2008)은 온라인 러닝을 이러닝, 인터넷 러닝, 네트워크 러닝, 분산 러닝, 텔레 러닝, 가상 러닝, 컴퓨터 기반 러닝, 그리고 원격 러닝을 포함하는 용어로 사용되어 왔다고 판단했다.
결국, 온라인 러닝과 e-러닝을 서로 별개의 용어로 정의하기 보다는 e-러닝을 온라인 러닝에 포함되는 하나의 타입으로도 볼 수 있으며(Triacca et al., 2004), 온라인 러닝을 e-러닝이라는 용어가 갖는 개념적 속성을 모두 포함하며 동시에 유사한 특징을 갖는 동의어로 사용하는 것에 무리가 없음을 판단 할 수 있다(김혜영, 이희수, 2009; Dringus, Cohen, 2005; Khan, 2001; Triacca et al., 2004; Wanger, 2001). 그러므로 개념적 관점에서 온라인 러닝이라는 용어를 e-러닝이 갖는 특성, 개념적 속성과 함께 온라인으로 구현되는 모든 형태의 러닝 환경까지 모두 포함하는 개선된 광의적인 의미를 갖는 용어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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