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AI가 수업 준비를 대신해 준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수업 혁신의 첫걸음

by EduX

“AI가 교실을 대체하지는 못하지만, 교사를 변화시키고 있다.”


요즘 교육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흐름 중 하나는 바로 ‘생성형 AI’의 수업 활용이다. AI의 발전은 단지 기술 영역의 이슈에 머물지 않고, 교사의 수업 기획과 실행, 그리고 학습자 피드백까지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현장에서는 AI가 어떻게 자리잡고 있을까?


AI, 수업의 전 과정을 지원하다


AI를 수업에 활용하는 교사들의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크게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수업 전: 수업 설계, 문제지나 퀴즈 등 수업 자료 제작

수업 중: 실시간 피드백 및 학생 맞춤형 지원

수업 후: 자동 채점, 학습 분석을 통한 개인별 피드백 제공


이러한 활용 사례는 단순한 ‘기술의 적용’을 넘어, 교사의 역할을 재정의하게 만든다. 즉, AI는 반복적이고 수고스러운 업무를 대신하며, 교사는 교육의 본질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게 된다.


교실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AI는?


교사들은 주로 두 가지 AI 유형을 활용하고 있었다.


1. 빅테크 생성형 AI

예: ChatGPT, Gemini 등

주로 수업 설계나 자료 제작 등 ‘준비 단계’에서 유용

교사의 수업 기획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

2. 교육 특화 AI 코스웨어

예: 자작자작, 매쓰홀릭 등

수업 중 실시간 피드백, 학습 진단, 맞춤형 콘텐츠 제공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학습 동기를 유도


이처럼, 생성형 AI와 교육 특화 AI는 각각의 강점이 다르므로, 목적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AI를 잘 모르는 교사도 당장 할 수 있는 활용법은?


AI가 낯설어도, 수업 준비 과정에서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생성형 AI는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첫 관문이다.


1단계. 프롬프트 입력부터 시작해보자

ChatGPT나 Gemini와 같은 생성형 AI는 간단한 프롬프트 입력만으로도 수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

예시 프롬프트 : “초등학교 5학년 ‘광합성’ 주제의 40분 수업 계획을 설계해줘.”

< Chat GPT > < Gemini >

chat gpt 수업설계.png
gemini 수업설계.png


이처럼 구체적인 학년과 주제를 명시하면, AI는 수업 목표, 활동 구성, 평가 방안 등을 포함한 수업안을 제안한다.

� Tip: '교사를 위한 70가지 프롬프트' 가이드를 참고하면, 다양한 수업 상황에 적용할 수 있다.


2단계. AI를 활용한 이미지/영상 자료 제작

수업 자료의 시각화를 위해 이미지나 영상 생성 AI를 활용할 수도 있다.

예시 프롬프트 : “‘광합성’ 개념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1분짜리 영상 시나리오를 작성해줘.”
스크린샷 2025-06-09 오후 3.48.33.png

이후에는 ‘Vrew’ 같은 쉬운 영상 제작 도구를 이용해 실제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전문적인 편집 기술 없이도 학생들에게 시각적 이해를 돕는 자료를 만들 수 있다.

브루로 영상만들기


교사와 AI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중요한 것은 AI는 ‘보조 설계자’이지, ‘대신 설계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수업의 주도권은 언제나 교사에게 있다. AI가 생성한 수업안이나 자료는 어디까지나 참고용일 뿐, 교사는 반드시 학생의 수준과 교실 맥락에 맞게 이를 수정·보완해야 한다. 교육은 기술로 대체될 수 없는 맥락성과 인간적 상호작용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AI는 ‘시간’을 선물한다


생성형 AI를 도입한 교사들의 가장 큰 반응은 “시간이 줄었다”는 것이다.

“50시간 걸릴 수업 준비, 단 5분 만에 해결”

“1시간 걸리던 업무, 10분 만에 완료”


AI는 수업의 질을 낮추지 않으면서도, 교사의 업무 효율을 높여준다. 그로 인해 교사는 학생과의 소통, 개별 피드백, 학급 운영 등 더 본질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다.


AI,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교육현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제 AI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아직 익숙하지 않더라도, 교사로서 그 흐름에 한 발 내딛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시작이 될 수 있다.

‘잘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먼저 시도해보는 것’이다. 교실 속 AI는, 이제 교사와 함께 수업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동료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온라인 퀴즈가 AI를 만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