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를 고치고, 면접 답변을 다듬고, 연봉을 협상하는 기술들을 이야기했지만,
사실 제가 마지막으로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자신을 지키는 마음"에 대한 것입니다.
이직 시장에 뛰어들면 필연적으로 '거절'과 마주합니다. 밤새워 준비했는데 서류에서 광탈하고, 면접장 분위기가 좋았는데 불합격 통보를 받기도 합니다. 이때 많은 분이 자책의 늪에 빠집니다. "내가 뭐가 부족해서일까?", "나는 안 되는 사람인가?"
하지만 11번의 이직을 경험하며 깨달은 진리가 하나 있습니다. (참고로, 1화에서 10번의 이직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작년 9월에 회사를 옮겨서 11번이 됩니다.)이직의 성공은 실력이 아니라, 그 포지션과 나의 역량이 120% 맞아떨어졌을 때생기는 결과라는 것입니다.
면접에서 떨어졌다면, 그것은 당신이 못난 사람이어서가 아닙니다. 그저 회사가 찾던 퍼즐 조각과 모양이 조금 달랐을 뿐입니다. 당신은 동그라미인데, 회사는 네모를 찾고 있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잘나고 못나고의 문제가 아니라, Fit하냐 하지 않냐의 문제"라고 대범하게 넘기십시오.
당신의 가치는 불합격 메일 한 통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운 좋게 합격해서 출근하더라도 두려움은 찾아옵니다. "내가 여기서 잘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나를 평가하진 않을까?"
낯선 환경에 던져진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포입니다.
하지만 너무 두려워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낙관하지도 마십시오.
대신 딱 하나만 기억하세요. "매일 1%씩만 적응하겠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 출근한 순간 이미 50%는 확보한 셈입니다.
그렇게 매일 1%씩만 채워가도 3개월이면 100%를 넘어 초과 적응하게 됩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차근차근 나아가세요.
이직은 때로 운명처럼 다가옵니다.
철저히 준비해도 안 될 때가 있고, 지금 회사가 미치도록 싫을 때 뜬금없이 기회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파도 위에서 유일하게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은 '나 자신에 대한 믿음'입니다.
타인의 평가에 주눅 들지 마십시오. 실수 좀 했다고 당황해서 숨지 마십시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고, 내가 쌓을 수 있는 실력을 하루치만 쌓는 것.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몸과 마음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연재를 마무리하면서 마지막으로 한 문장만 남기고 싶습니다.
"나는 잘될 운명이다."
우리의 새로운 출발과, 앞으로 펼쳐질 빛나는 커리어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11번의 이직,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Edward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