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영어 잘했다면 …” 2조에 회사 판 한국인 대표의 후회.
'아자르 신화' 쓴 안상일 대표 "영어 죽어라 공부하길"
영어를 조금 더 잘했더라면... 격하게 공감한다.
오픈소스를 개발하면서 다양한 글로벌의 기회가 있었으나 잘 해내지 못한 나 또한 "내가 영어를 조금만 잘했더라면 .." 이라는 생각을 종종해왔다.
그렇다고 영어 공부를 안했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어릴땐 제 2 외국어로 영어와 일본어 둘 다 했다. 사교육비로 몇 백만원은 지불한 것 같고 토익이나 오픽은 상위권이다. 그럼에도 영어를 잘 못한다고 생각하고 특히나 어려워 한다.
한국에는 나같은 사람이 많다. 한국 최고의 기업에 똑똑한 동료들이 모여있어도 외국인이 회의에 끼면 희안하게 조용해진다. 라스베가스 출장에 우수한 팀이 갔음에도 역시나 소통이 어렵다.
반면에, 동남아같은 곳만 가보더라도 영어에 그렇게 사교육에 열중하지 않았음에도.. 택시기나나 레크레이션 강사들만 봐도 기초적인 일상 대화는 웃으면서 곧잘 해낸다. 일상의 삶에서 그저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환경 때문이다.
인공지능을 대상으로 언어를 교육해보면서 느꼈다.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같은 것에 단어사전 라이브러리나 문법적인 지식이 활용되면 오히려 번역이 어눌해진다. 그저 대량의 말뭉치에서 스스로 추상적 패턴 인식을 해야한다.
외국은 대화식, 토론식 교육이고 한국은 일대다 주입식 교육과 평가와 줄세우기가 우선이다. 우리는 단어를 외우고 문법적 구조체를 이해하는 식으로 접근해왔다. 하고싶은 말을 뱉기 전에 단어 선정과 번역 그리고 문장 만드는 과정으로 말을 하려고 하니까 잘 안되는 것이다.
한국의 영어교육 솔루션은 대부분 자극적인 공포마케팅, 속전속결, 그리고 증명을 위한 평가에 최적화 되어 있다. 차라리 외국인 친구와 맥주 한잔 하는게 빠르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