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들을 위한 국제송금서비스, '트랜스퍼고'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및 송금서비스 '트랜스퍼고'

by 이지섭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국제 송금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랜스퍼고(TransferGo)'는 지난 16일 1000만 달러(한화 1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 투자는 Seventure가 주도했으며 Hard Yaka, Revo Capital, Bootstrap Europe 등이 참여했다.


2012년 설립된 런던 소재의 트랜스퍼고는 현재 전 세계에 2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두고 있으며 유럽시장을 넘어 일본, 뉴질랜드,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폴과 가나를 비롯한 서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의 11개 시장에 진출했다. 주 고객층은 타지에서 가족들에게 돈을 보내는 이주민들이다.


Send money around the world! (사진:TransferGo)

트랜스퍼고의 송금 서비스는 여타 국제송금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이들은 자사가 유럽 내에서 유일하게 '30분 내'에 희망하는 곳에 송금할 수 있는 디지털 은행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트랜스퍼고는 전 세계 33개국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65개국으로 송금할 수 있다.


이들은 송금부터 입금까지 소요되는 '시간'에 따라 가격을 책정했다. 시간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고객은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무료 혹은 낮은 가격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조금 더 비싼 가격의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빠르고 정확한 시간(구체적으로는 30분) 내에 국제송금이 완료된다.

송금에 소요되는 시간을 30분 이내, 하루, 이틀로 구분해 가격을 달리했다. (사진:TransferGo)


트랜스퍼고에 따르면 서비스 론칭 이후 현재까지 700만 건의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올해 초 코로나로 인한 외출·입출국 등이 통제되며 일일 송금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CEO이자 공동창업자인 Daumantas Dvilinskas는 "시내에 위치한 은행에 방문하는 고객들이 크게 감소하면서, 사람들은 해외에 있는 지인·친지에 송금할 때 디지털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됐다"며, "사람들의 현금 사용이 줄면서 우리 서비스는 '필수적인 것'이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 사태를 비롯한 급진적인 변화와 도전적인 상황 속에서 변화하는 신규·기고객들의수요를 최대한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트랜스퍼고는 코로나로 인한 통제기간 동안 3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새로 진입한 인도, 터키, 우크라이나와 나이지리아 등 신흥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한 것도 크게 작용했다. 트랜스퍼고는 신흥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 아프리카 시장이 PC를 거치지 않고 모바일로 기술적 도약을 이뤄냈듯, 신흥시장들의 결제습관이 현금결제에서 디지털 결제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출처: TechCrunch, TransferGo raises $10M additional funding, launches in 11 new markets

https://techcrunch.com/2020/06/16/transfergo-raises-10m-additional-funding-launches-in-11-new-marke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