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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밝은얼굴 Dec 15. 2024

미역국, 고추장불고기, 잡채 and 파운드케이크

생일을 맞이하여


주용이 생일 하루 전날.


작년에 출산을 하고 1년이 되었다.

내게서 생명이 자라고 태어났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생활방식도 개념도 모두 바뀌었다.

내 이름만 쓰던 서류에는

내 아이의 이름을 쓰게 되었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의 우선순위는 뒤로 미루고

아이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 최우선 적이었다.


내 사랑스러운 아이를 위해

또, 가족이 함께 먹을 밥상을 위해

전날 첫 생일상을 만들어 보았다.


[ 미역국 재료 ]

- 미역
- 소고기 간 것
- 파
- 마늘
- 액젓
- 간장
- 소주


소고기간것은 해동하다 좀 익었다. 소주를 부어둔다.


냉동해 뒀던 다진 쇠고기를 해동하고(좀 익었다.)

소주를 부어 둔다.


불린 미역은 한번 헹궈 물을 따라버린다. / 참기름을 넣고 볶는다.
소고기간것, 파, 마늘을 넣어 볶는다.
미역이 약간 색이 갈색빛이 돌때까지 볶는다.
액젓+간장을 넣고 볶아준다. / 물을넣고 끓여준다.
정수된 물을 넣어줬다.


냄비에 미역과 참기름을 넣고 볶다가

부재료와 액젓, 간장을 넣고 볶아준 후

물을 넣고 끓여 완성한다.






[ 고추장 불고기 재료 ]

- 불고기용 앞다리 돼지고기
- 홍고추
- 마늘
- 생강
- 파
- 꽈리고추
- 깻잎
- 통깨

* 양념 *

- 고추장
- 후추
- 소주
- 간장
- 캡사이신가루
- 참기름
- 올리고당



고추장 불고기는 남편을 위해 만들었다.

최근 며칠 아기를 위한 음식을 만들다 보니

매운맛이 없는 식탁이 이어졌는데

오랜만에 매운맛을 내봤다.


꽈리고추볶음을 했는데

매워서 손이 안 가 불고기에 넣어봤다.

먼저 한 요리는 다음의 요리의 재료가 되어준다.

이렇게 하면 버리는 음식물도 줄어든다.


볼에 모든 재료를 넣고 버무려 재워둔다.
오일없이 고기볶기


재워둔 고기를 볶을 때

고기 자체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볶아도 되지만

고추장이 들어갔으므로 양념이 타기 쉽다.

그래서 오일을 넣고 볶기도 하는데

나는 소주를 이용해서 볶아줘 봤다.


오일대신 소주나 물을 이용해서 볶음을 하면

양념을 태우는 것도 방지할 수 있고,

소화기관이 약해서 오일을 소화시키기 어려울때

물볶음을 해주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소주는 알코올이 날아가면 약간 단맛이 나서

감칠맛을 낼 겸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고기가 잘익게 볶아준다. / 거의 볶아졌을때 깻잎을 넣어준다.
통깨를 넣고 볶아준다.
완성


고추장 제육불고기를 재우는 사이

잠시 베이킹을 해보았다.

친구가 이번에 레터링 케이크집을 오픈했는데

내가 취미로 베이킹을 한다고 하니

고맙게도 안 쓰던 베이킹 틀을 보내줬다.


식빵틀, 타르트틀, 도넛틀, 케이크틀을 보내줘서

파운드케이크를 만들게 되었다.


난 귀한 친구를 뒀다.
처음 완성작치고는 맘에든다. 통밀을 사용해줬다.


파운드케이크는

버터, 계란, 설탕, 밀가루의 재료 비율이

1:1:1:1 이어야 한다.

버터를 100g 넣었다면

나머지 재료도 100g을 넣어줘야 한다.


난 설탕이 78g 정도 가지고 있어

그대로 넣어줬는데, 버터와 설탕의 양이

많이 들어가는 베이킹이라 생각이 많았다.


설탕과 버터를 대체할 수 있는 재료나

베이킹방법을 찾는 건

때가 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 잡채 재료 ]

- 불린 당면
- 계란(지단, 채썰기)
- 시금치(무침해둔것)
- 애호박
- 마늘

* 양념 *

- 소주
- 간장
- 참기름
- 물반컵
- 통깨
- 올리고당

계란은 지단을 만들어 채썬다.
당면은 들었을때 축 늘어지게끔 잘 불려 사용한다.(중요!)


생일상에 잡채를 빼놓으면 안 될 것 같아

잡채도 만들어 보았다.


고기를 넣지 않고 만들 생각으로

간단하게 준비해 보았는데

채소와 계란지단만으로도

맛있는 잡채 만들기가 가능하다.


오일두른 팬에 당근, 애호박을 넣어 볶아준다. / 어느정도 익히다가 마늘, 소주를 넣어 볶아준다.


채소를 먼저 넣고 볶아주는데

모두 익히지 않고 적당히 익었을 때

불린 당면과 간장+참기름을 넣어 볶아준다.

계란지단과 시금치는 나중에 넣는다.


당면과 간장+참기름을 넣고 볶아준다.
물 반컵을 넣고 볶는다.


당면이 양념을 잘 스며들었을 때

물 반컵을 넣고 볶아준다.

이때 간장, 올리고당으로 간을 맞춰준다.


볼에 넣어준다. / 시금치, 계란지단을 넣는다.
통깨, 참기름을 넣어 잘 버무려 준다.
완성!


볶은 당면과 채소는 볼에 넣고

시금치와 계란지단, 통깨, 참기름을 넣어

뜨거울 때 버무려준다.

난 뜨거우니 숟가락으로 버무려 줬다.


만들다 보니 내 기준에서 간이 좀 세졌는데

다음에는 간장과 올리고당을 적게 넣어야겠다.


남편은 고맙게도 맛있게 먹어줬다.


당근먹는 주용이


“주용아 생일 축하하고, 건강하게 자라렴.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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