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탕, 연근조림, 도라지무침, 소고기 볶음밥
시원한 홍합탕과 세 번째 병문안 반찬
이사를 오니 마트와 오일장스는 곳을 알아야 했다.
배달앱으로 식재료를 구입하기도 하지만
마트에선 구할 수 있는 품목이
앱으로는 나와있지 않은 경우가 많고,
눈으로 직접 보고 고르는 걸 선호해서다.
직접 본다고 최고로 좋고
신선한 걸 고르는 건 아니지만,
시들시들한 시금치나
물기 많은 콩나물은 피하고 싶다.
[ 홍합탕 재료 ]
- 홍합
- 파
- 후추
- 소금(새우젓 가능)
- 액젓
모든 재료를 넣고 끓인다.
홍합은 손질된것이면 물로 한번 헹군 후 사용한다.채소는 오일장이나 농협에서 구매해야
믿음직스러움으로, 검증받은 마트나
장이 스는 곳을 알아두는게 숙제였는데.
이번에 남편이 알아둔 곳은
꽤 오래전부터 있던 마트여서 신용이 가서
캐리어 가득 장을 보고 집에 왔다.
어머님께 제철음식을 맛 보여드리고 싶어서
우엉, 연근, 도라지등을 구입했으나
어머님이 병원 냉장고가 작다고
조금만 가져오라고 하셔서
연근조림과 도라지무침만 준비했다.
[ 연근조림 재료 ]
- 연근
- 통깨
* 양념 *
- 간장
- 원당(파넬라슈거)
- 소주
- 올리고당
필요한 양의 연근과, 양념을 넣고 끓인다.연근은 삶은 연근을 사봤는데
그냥 먹었을 때 특이한 맛이 나서
개인적으로 생연근을 사서 삶는 게 맛이 좋다.
통에 담아 완성.간이 너무 약하지 않나 했는데
식으니 간이 맞았다.
연근조림과, 도라지무침을 선택한 것은
어머님이 병간호로 몸이 허해져서도 있고
제철음식을 맛 보여 드리고 싶어서다.
제철음식은 우리 몸을 보하고
다음계절을 낼 수 있는 힘을 준다.
[ 도라지무침 재료 ]
- 도라지
- 파
- 양파
* 양념 *
- 다진 마늘
- 고추장
- 고춧가루
- 원당(파넬라슈거)
- 식초
- 통깨
양파는 큰것 하나는 모두 넣어줬다. / 도라지는 칼로 적당하게 채썬다.도라지도 손질이 되어있는 걸 구매했는데
간편하고 좋지만 무른 부분이 있었다.
완성음식을 만들면 욕심이 생긴다.
유기농식품을 먹고 싶고
더 신선한 제품을 사고 싶고
눈으로 확실하게 확인하고 싶어 진다.
재료가 자라는 환경, 물, 토양등과
키우는 분들의 뚝심(?)도..
내가 먹는 음식은 내가 만들어야 속이 편하다.
먹기도 편하다. 맛도 좋다.
그렇다면 재료를 직접 기른다면…?
아직은 때가 아니다.
그때가 되면 열심히 기르리.
병문안을 가기 전.
차 안에서 먹을 요량으로
소고기 볶음밥을 했다.
[ 소고기 볶음밥 재료 ]
- 소고기(국거리 사용)
- 파
- 밥
- 굴소스
- 참기름
- 홍고추
- 소주
- 후추
밥을 넣어준다.요새는 며칠 흰쌀밥을 하고 있다.
어쩌다 한번 흰쌀밥을 했었는데
남편이 좋아하니까 그 모습이 좋아서
흰쌀밥을 하고 있다.
내가 도시락 볶음밥 했다고 하니까
“쌀밥이야?” 하고
동그란 눈으로 물어보는 모습이 참 귀엽다.
다른 반찬도 함께 가져갔다.원래 계획으론
병문안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차 안에서 먹으려고 싸둔 도시락이지만
계획은 틀어지는 법.
출발하고 20분 정도 되니
아침&점심을 안 먹은 신랑이 밥을 찾는다.
오랜만에 푹자느냐고 밥을 걸렀다.
때마침 주용이도 자고 있어
뒷자석에 앉아 숟가락에 밥을 얹어 주고
도라지무침과 연근무침도 함께 줬다.
배추는 입가심용..
잘 먹어주는 남편이 사랑스럽다.
오전 유아식 먹는 주용이. 시금치 오트밀 빵을 좋아한다.주말이라 4시간 넘게 운전하느라
고생한 우리 남편..
힘든 시간을 덤덤하게 이겨내 줘서 고맙고
어머님, 아버님 지금 고생하시지만
건강하실 그날을 위해
같이 버티겠습니다.
힘냅시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