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최애찌개 중 하나
남편이 좋아하는 찌개 중 하나인 순두부찌개. 가끔 바람이 차게 부는 날이나 장에서 연두부를 살 때 꼭 해주는 음식이다.
[ 우렁 순두부찌개 ]
순두부
우렁이
바지락
파
다진 마늘
양파
김치 끄트머리(꼬다리&꽁다리)
다시팩
청양고추
고춧가루
진간장
소금
후추
순두부찌개에 들어갈 김치는 김치 꼬다리로 준비했다. 따로 통에 잘 모아두었다가 두부랑 같이 먹으면 아삭아삭하니 맛있다. 가끔 찌개를 끓일 때도 사용하는 편인데 김치 꼬다리를 넣어주면 국물이 시원해진다고 한다.
순두부찌개양념을 마트에서 파는 것을 넣을까 하다가 직접 고추기름을 내봤다. 이 작업을 해줘야 칼칼한 순두부찌개가 만들어진다. 육수는 다시팩을 넣어 미리 끓여 만들어준다.
가끔 정성을 들일 때 바지락을 넣어주는데, 이번에는 우렁이까지 넣어 정성에 정성을 다해봤다. 우렁이는 쌈밥으로 먹을 때 우렁된장으로 많이 먹었지만 순두부찌개에 넣으니 잘 어울린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남편은 청양고추를 좋아한다. 거의 모든 음식 마지막에 청양고추를 넣길 원하는데 그러다가 위가 아픈 적이 있어서 조절해 가며 음식을 만들어준다.
남편은 가끔 짜장면과 짬뽕을 먹고 싶다고 한다. 치킨은 일주일에 2번은 꼭 물어보는 것 같다. 배달음식을 잘 먹지 않는 나는 그럴 때마다 “이거 먹을래?”,“저거 먹을래?”하며 손수 만든 음식을 주려고 한다. 비용을 아끼려는 목적도 있지만 배달음식을 먹고 난 후 늘어지는 몸과 마음, 그리고 건강이 우려되서다. 가끔은 “그래 시켜 먹어” 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내 힘이 닿는 한은 만들어 주고 싶다. 그렇게 우리 남편을 예쁘게 사랑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