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전장
아버지
가장이라는
무겁고도
가장
아름다운
이름
.
이 다섯 줄이 남긴 울림은
끝내 한 사람의 생을 가리킨다
아버지란 무게로 쓴
그 사랑이
이제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단다…
그 말을 마음 깊은 곳에서
천천히 되뇌는 동안
내 손바닥엔 아직도
아버지의 온기가
희미한 빛 되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