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말, 하나의 진실

언어의 전장

by 영업의신조이

나 쉬어도 돼?



다리는 먼저

조용히 굽혀진다


뻗는 일은

늘 그다음의 이야기였다


한 걸음이 생기고

숨은 스스로의 길이를 찾는다


어디로든 뛰어가기 전

몸은

한 번 멈춘다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그 시간 속에서

이미 다음의 방향은

말없이

몸 안에서 정해지고 있었다


쉼은 멈춤이 아니다

몸이

자신의 길을

다시 기억하는 일이다



쉼 by 영업의신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