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전장
끝
난 온 마음을 다했다
난 온 힘을 다 쏟았다
마지막 심장이 뛸 때까지
그래서 여한이 없다
다시 돌려도
그 이상은 못 하니까
나의 마지막 밤이 오는 날
나의 영혼은
그 잿빛 위에 눕는다
한 방울의 물도
한 줌의 숨도 남지 않았다
모두 타버리고
단지 미소 하나
너를 위해
남겨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