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Executive Director

J사는 투자은행, 상업은행, 자산관리와 소비자은행이라는 4개의 사업부를 가지고 있는 큰 은행이야.

그중 내가 조인하는 소비자사업부는 델라웨어주의 윌밍턴에 본사가 있어. 델라웨어주가 은행업에 유리한 주법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은행들의 본사가 델라웨어에 있어. 소비자 사업부안에는 예금과 적금을 담당하는  Consumer Bank, 주택대출, 자동차대출, 신용카드와 여행/외식사업을 담당하는 Connected Commerce 그리고 스몰비즈니스 사업부로 구성되어 있고. 각 사업부별로 CEO, CMO, CRO, CFO가 담당하는 사업부로 구성되어 있어. 나는 지난 16년을 몸담아온 신용카드 리스크부서의 한도조정을 담당하는 Executive Director (ED) 포지션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어.

A사에서 계약이 12월 31일이었기에 일부러 J사에서 오퍼를 받은 것을 이야기하지 않았어. 그래야 Severance Package를 받을 수 있거든 7년 반을 일했기에 퇴직위로금의 명목으로 7개월간 전처럼 월급이 나왔어 2월에는 작년에 일한 거에 대한 보너스도 나왔고. J사를 2월에 시작했기에 2월에서 7월까지는 두 회 사에서 월급이 나왔지. A사에 40만 불 정도 아직 Vest가 되지 않은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이 있었지만 J사가 다 보전해 주고 기존의 Vesting 스케줄을 그대로 따라가게 해 주었어.

딸이 아직 학기 중이기에 학기가 끝난 7월에 델라웨어 출근이 가능한 펜실베이니아로 이사를 가기로 결정했고 J사는 주 3일 츨근을 원하기에 7월까지 매주 3일 호텔을 지원해 주고 뉴저지에 집 파는 것을 지원해 주고 이사를 도와주는 패키지를 해주는 것으로. 사실 지난 4년간 2번의 국제이사와 1번의 국내이사는 경제적으로 많은 혜택을 주었어. 집을 팔거나 이사를 하거나 큰 비용이 드는 업무를 지원해 주고 또 몇만 불의  현금지원까지 받고 나면 큰 도움이 되었구나 느껴져.

J사의 직급체계는 Analyst-Assicate-Sr Assiciate-VP(여기서부터 매니저)-Executive Director-Managing Director야.

A사나 D사에 비해 훨씬 수평적인 조직으로 VP부터는 같은 타이틀 안에서도 서로 보고시키는 경우도 많아. A사에서의 직책은 ED와 MD사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내팀은 인도 뭄바이와 벵갈루루에 10명, 뉴욕씨티에 맞다은 저지시티에 5명, 델라웨어에 5명이 있는 총 20명을 이끄는 조직이야. VP 4명이 있고 한 명의 ED를 밑에 만들 거다라는 약속을 받고 ED로 시작하게 되었어.

A사와 다르게 여기는 윗사람들은 대부분 외부인사야 주로 B와 내 전회사인 A사에서 왔고 내가 있는 리스크부서는 주로 B사 출신이 많았고 CEO부터 마케팅 쪽의 MD들은 A사 출신이 아주 많았어. 내 보스인 S 씨 이외에도 A사에서부터 알고 지낸 많은 사람들이 이미 MD자리에 많이 있었기에 생각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이었어.

미국에서 15년의 직장생활 2번째 이직. 이번에 잘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