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또 이명이 들린다

by 여록

무더위가 지속되니 기분이 자꾸 나빠진다.

오전에 강아지 산책을 짧은 시키는데도 더위가 짜증이 났다.

자동차 엔진오일을 갈면서

보고서를 작성했다.

그때문인지 자동차공업사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양쪽 귀와 뒤통수를 잇는 라인으로 이명이 들리기 시작했다.

몇시간이나 지속되어 힘이 들었다.

뇌의 문제일까,

정신적인 문제일까.

다음 주에는 꼭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아야겠다.


저녁때까지 이명이 사라지지 않아

집앞길의 화초를 잘랐다.

두 시간 정도 땀을 흘리고 나니 조금은 개운해지는 듯도 했다.

정신적인 일을 그만 두고 육체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야 할 시간이 다가온 게 분명하다.


저녁을 먹고

씻은 후 잠시 앉아 있다.

다시 이명이 들리기 시작한다.

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일찍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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