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숙소에서 나와 한화리조트 앞에서 경주 시티투어 버스를 탔다. 1코스인 동해안 투어였다. 보문단지를 지나며 예약한 손님들을 태웠다. 남자 문화해설사님은 출석을 확인하고 버스 안에서 안내를 하기 시작했다.
먼저 향한 곳은 명주실을 뽑는 기념관이었다. 신라인들은 뽕나무를 기르고 명주실을 뽑아 비단옷을 해 입었다. 실제로 재현하는 모습을 보니 신라인들의 지혜와 실크로드의 역사를 알게 되었다.
버스는 토함산을 지나며 터널로 향했다. 감은사로 가는 버스는 한수원에서 개통한 새로운 길로 달렸다. 감은사의 유래와 석탑의 구조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신라시대 왜구들의 침입을 막기를 바라며 만들었다는 문무대왕릉은 변함없이 바다를 지키고 있었다. 삼국을 통일하고도 왜구의 침입을 막고자 했던 문무왕의 염원이 깃들어 있었다. 버스는 월성횟집에 들러 우리는 물회로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식사 후 동해안 주상절리대 해안산책로를 걸었다. 따뜻한 날씨에 바닷가 풍경을 바라보며 걷는 즐거움이 있었다. 전망대가 있는 콘크카페에는 많은 사람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투어버스는 원효대사가 열반하였다는 골굴사로 향했다. 템플스테이를 하러 온 외국인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고 화산이 폭발하면서 나온 분진이 굳은 응회암으로 이루어진 암석에 굴을 파서 불당을 지은 특이한 형태였다. 불교의 전통무예 시범과 해금연주도 공연하는 시간이 있어 관람할 수 있었다.
시티투어의 마지막 코스인 원성왕릉에 들렀다. 왕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해설사로부터 들으며 도착한 왕릉은 그 크기와 웅장함이 넘쳤고 왕릉을 지키는 무사들이 신라인이 아닌 중앙아시아인이라는 사실 또한 특이했다. 그 먼 시대에 교류한 문화유적들이 현대에 사는 우리들에게 무슨 교훈을 주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