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동화/다문화가정을 위한 이야기
* 목차
P.4/1.비웨사 다니엘의 출발
* 개요
이 동화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어린이 이야기입니다.‘내 이름은 비웨사 다니엘 대한민국 육상선수입니다’는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 마을에서 자란 소년을 소재로 한 것입니다. 한국도 이제 약 2백만 외국인들이 들어와 우리 이웃에 같이 살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최대 다문화 특구 원곡동에는 많은 어린이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꿈을 갖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이 동화책과 같이 우리 어린이들이 다문화 어린이들과 행복하게 살도록 용기를 주고 따듯하게 손잡아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유엔 어린이헌장과 같이 다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계 속의 한국 어린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1. 비웨사 다니엘의 출발
제 이름은 다니엘입니다. 저는 현재 안산시청 소속의 육상선수입니다. 제 외할아버지는 콩고 출신 외교관이셨습니다. 그래서 여러 나라를 다니며 외교관 생활을 했습니다. 제 어머니는 네덜란드에서 태어나셔서 외할아버지를 따라 많은 나라를 다니셨다고 합니다. 제 성씨 비웨사는 '감탄할 만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고, 미들네임 가사마는 동물사자라는 뜻인데, 부모님이 힘이 센 사람이 되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고향은 콩고민주공화국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지만 국적이 콩고민주공화국이었습니다. 부모님께서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10년 넘게 귀화를 시도해서 제가 중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한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콩고의 내전으로 인해 한국으로 와서 난민이 되어 원곡동에서 저를 낳았습니다. 원곡동에는 ‘국경없는마을’이라는 다문화 지원 단체가 있어서 그곳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이 단체의 운영자셨던 박천응 목사님은 일찍부터 다문화가정에 관심을 가지셔서 이주민, 난민, 해외 취업 노동자들을 돕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정도 목사님이 소개해 준 아버지학교의 좋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다문화 특별학급이 있는 원곡초등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에서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위해 만든 특별학급에서 부족한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 말고도 중국, 러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의 국가에서 온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특별학급에서 공부했습니다. 국어 과목 외에 또 다른 과목들은 원적학급인 교실에 가서 한국 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원곡동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한국 친구들은 우리와 친하게 지내려고 했고 학교 공부가 끝나고도 같이 놀아 주기도 했습니다.
저 다니엘이 좋아하는 과목은 체육이었습니다. 넓은 운동장에서 힘껏 공을 찰 수도 있었고 특기인 달리기는 누구보다도 앞서 달릴 수 있었습니다. 제 피부는 콩고 부모님을 닮아 까맣고 윤기가 났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검은 피부를 가진 내 모습 때문에 어릴 때는 크게 실망하기도 했지만 원곡동에도 많은 아프리카 출신 이주민들이 들어왔고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피부나 외모 때문에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쳐서 다른 친구들도 놀리지 않아 어울려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2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