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권태주
가을바람 산들산들 불어오는
싱그러운 아침
꽃같이 환한 웃음 지으며 인사하는 아이야.
오늘 하루도 친구들과 함께
배움을 즐기며 꿈을 키우거라.
아침에 무슨 옷을 입을까 투정하다
얼굴 찡그리며 오는 아이야.
화단의 보랏빛 도라지꽃처럼 활짝 웃어보렴.
너는 무슨 옷을 입어도 다 예쁘단다.
9시가 다 되어서야 허겁지겁 뛰어오는 아이야.
늦잠 자느라 아침밥도 못 먹었겠구나.
핸드폰 보는 시간 줄이고
조금 일찍 자도록 하여라.
그럼 아침이 좀 더 신날 거야.
꽃들이 자기 색깔을 갖고
아름다움을 뽐내듯이
개개인의 장점과 특성을 살려
살아가기 바란다.
너희들의 바람을
어른들이 못해주는 점도 있지만
씩씩하고 밝게 자라나
통일된 나라의 주인공들이 되어주렴.
사랑하는 아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