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상
by
시인 권태주 우리문학 발행인
Dec 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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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중반까지
20대 젊음을 묶어두었던 곳
강산은 네 번이나 변해갔는데
은행나무 아래 사도상은 변함이 없이
독서 중이다
스승과 제자 사이가 다정하다
가지는
멈추지 않고 뻗어있건만
젊은 날 청춘의 시계는 되돌아오지 않는다
그리움이여
막연한 미래의 모습들만 그려가며 스쳐갔던 세월이여
이제 나
여기 서서 지난날을 반추해보니
인생 한낮 꿈길 속 빈 걸음이었구나
채워도 채워지지 않던 갈증의 잔들이
여기저기 깨어져 뒹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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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은행나무
Brunch Book
장승포에 닻을 내리다
15
어느 겨울
16
눈 내린 한낮
17
사제상
18
장승포에 닻을 내리다.
19
상처, 그리고 헌신 외 1편
장승포에 닻을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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