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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권태주 Sep 29. 2024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한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무더위도

한순간에 시베리아 저기압에 물러났다

남쪽 나라에서는 물난리에

언론은 뒤숭숭하지만

파란 가을하늘

천고마비의 계절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들판의 곡식들은 누렇게 여물어

농부들의 주름진 미소가 펴져

지방마다 열리는 축제 문학제

살갗에 스치는 가을바람이 더욱 선선하다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달력은 벌써 10월의 숫자들

연휴 행사에 기대감이 넘쳐

혼사를 앞둔 신랑 신부의 표정 환하다

이렇게 좋은 계절에

누구를 원망하고 헐뜯지 말아야지

걸음걸이도 조심조심

마음 씀씀이도 켜켜이 아름다음으로 쌓아

다시 오지 않을 날들이기에

하루하루를

보람으로 채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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