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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권태주 Nov 02. 2024

안면도 사랑

ㅡ23회 한마음 체육대회

안면도 사랑



해송 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우리의 발걸음이 닿는 이곳

바다 향에 실려오는 옛 추억들

모교의 운동장에 웃음이 번진다.


대하 축제처럼 넘쳐나는 이야기들

게국지 국물처럼 깊어진 우정

흘러간 세월을 담아내는 그릇

동기들과 나누는 따뜻한 정


안면도의 파란 하늘 아래

서로의 삶을 마주하며 웃는 우리

거친 파도를 넘어온 시간들 속

모교의 품에 다시 안긴다.


오늘도 이곳에서 새로 피어나는 기억

파도와 바람에 실려 흘러가리

모교 사랑 안면도의 숨결처럼

우리 가슴에 깊이 새겨진다.



Love for Anmyeondo


Sunlight filters through pine branches,

Our footsteps return to this place,

Memories of the past carried by the sea breeze,

Laughter fills the school grounds once more.


Stories flow like the Daechang festival,

Friendships deepen like the rich broth of crab stew,

Holding the years we've shared,

Warmed by bonds around us.


Under Anmyeondo’s bright blue sky,

We laugh, facing the lives we've led,

In the waves that rise and fall,

We find ourselves embraced by our old school.


New memories bloom here again,

Carried by waves and the ocean breeze,

Our love for this school, like Anmyeondo’s breath,

Is etched deep within our he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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