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화: 로자 파크스, 마틴 루터 킹, 간디
2학년 도덕 '평화적 갈등 해결' 단원
갈등 상황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교과서에는 폭력이 예방되고, 갈등 해결의 경험을 통해 개인이 성장하며, 사회의 평화와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평화로운 방법을 통해 사회가 발전했던 사례를 무엇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을까? 나는 수업 자료로, 로자 파크스와 마틴 루터 킹, 그리고 간디의 사례를 소개했다.
로자 파크스는 1950~60년대 미국의 흑인 차별 폐지 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던 인물이다. 흑인은 버스 앞자리에 앉을 수 없다는 규정을 어기고 백인에게 버스 앞자리를 양보하지 않았고 이런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다. 그 이후 몽고메리 시에서는 버스 안타기 운동이 전개되었고 결국 흑인에게 버스 안 차별을 했던 사회 관습은 사라지게 되었다. EBS 지식채널의 '조용한 자부심' 영상 자료로 학생들과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로자 파크스의 조용한 비폭력 저항을 이어받아 흑인 차별 폐지 운동을 전 미국 차원으로 확장시킨 인물이 마틴 루터 킹 목사이다. 학생들에게 마틴 루터 킹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영상을 보여주었더니, 중학생 아이들에게도 그의 낭낭하고 진실된 목소리가 전달되었는지 사뭇 진지하게 연설에 주목한다.
다음으로 수업 한 시간을 할애해서, 영화 '간디'의 주요 부분을 발췌해서 보았다. 원래 수업 한 시간을 통째로 영상 자료를 보는 일은 내 수업에서 흔치 않은데, 간디 영화만큼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간디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비폭력으로 인도인의 인권을 위해 일한 일, 영국의 식민 통치에 맞서 스스로 옷을 만들고 소금을 만들며 저항한 일. 맨 몸으로 몽둥이에 맞아가며 저항했던 다라사나 제염소 사건은 학생들에게도 상당한 파장을 주는 것 같았다.
아이들도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숱한 갈등을 경험하게 될 텐데, 폭력적으로 대응하지도 않고 불의에 대해 그냥 넘어가는 것도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함을 학생들이 기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