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7

착각에 빠진 동화 105

by 동화작가 김동석

돌멩이!

그림 나오미 G

돌멩이!

생각을 하자.

작전을 짜자.

양고기를 먹자.

독수리는 나뭇가지에 앉아 생각했다.

들판에 양 떼를 생각하며 군침을 삼켰다.

양고기!

달콤하고 달달한 고기일 거야.

아직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양고기가 먹고 싶었다.

독수리는 날았다.

개울가에서 돌을 움켜쥐었다.

낮게 비행하자!

개가 짖기 전에 던지자.

양치기가 호루라기 불기 전에 던지자.

양 떼가 도망가기 전에 돌을 던지자.

히히히!

오늘은 양고기 먹을 것 같았다.

독수리는 낮게 비행했다.

전투기가 하늘을 나는 듯했다.

하나

독수리는 움켜 쥔 돌을 떨어뜨렸다.

후후륵

크르륵

타르륵

사르륵

돌이 바람을 가르며 날았다.

바람은 강했다.

바람 마녀의 심술이었다.

돌은

양 떼가 있는 곳을 벗어나고 말았다.

이런! 이런!

바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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