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
그림 나오미 G돌멩이!
풀만 먹던 독수리는 날지 못했다.
서서히 죽어갔다.
들판 곤충들이 칼을 갈았다.
스윽 삭
쓰윽 싹
쓱쓱 싹싹
쓰윽싹 쓰윽싹
쓱싹 쓱싹
여기저기서 칼 가는 소리가 요란했다.
스테이크
갈비탕
등심
안심
곤충들은 파티를 준비했다.
독수리는 날고 싶었다.
한 번 만
다시 날고 싶다.
독수리는 날 수 없었다.
개미 떼
파리 떼
달팽이
무당벌레
쇠똥구리
꿀벌과 나비도 날아왔다.
멀리
양 떼가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양치기와 보더콜리도 보였다.
그늘 아래서 쉬고 있었다.
양 고 기
돌만 잘 던졌어도 먹을 수 있었다.
독수리가 죽었다!
독수리가 죽었다!
파리 한 마리가 외쳤다.
이런! 이런!
칼 춤
양 고 기
개 새 끼
나 쁜 새 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