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에 물든 밤!

착각에 빠진 동화 130

by 동화작가 김동석

달빛에 물든 밤!


보름달!

달빛에 밤이 물들고 있다.

화려하고

화려하고

화려하게

겨울밤이 물들어 갔다.

감나무 밑으로

꿈틀거리는 게 보였다.

꽃나무였다.

달빛은

꽃나무도 물들였다.

색이 발아지 않도록 잘 물들였다.

화려하고

화려하고

화려하게

꽃나무를 물들였다.

어둠은

달빛이 하는 대로 가만두었다

달빛에 물들수록

겨울밤과 꽃나무가 반짝반짝 빛났다.

아침이 오면

화려하고

화려하고

화려하게

봄꽃이 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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