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히면 죽는다!-03 **
상상에 빠진 동화 0015 똥 싸는 고양이!
03. 똥 싸는 고양이!
학교 가는 길에
동수는 영희를 만났다.
"동수야!
요즘도 마당에 똥 싸고 가는 고양이 와?"
영희가 물었다.
"탱이!
어젯밤에도 똥 누고 갔어."
동수는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동수야!
너희 앞으로 부자 되는 거 아냐?"
“부자!"
"그래!
꿈속에서 똥을 보면 부자 된다고 그러잖아."
"이건!
꿈이 아니고 현실이야"
"현실이면 더 좋지!
고양이는 복을 가져다주는 동물이야.
또 마당에 똥을 싸주니까 얼마나 좋아!"
영희는 동수가 부러웠다.
"부자는 무슨!
난 똥이나 안 싸면 좋겠다."
동수는 보름달이 뜨는 날 똥을 두 배나 싸고 가는 탱이가 싫었다.
그림 나오미 G"동수야!
<똥 싸는 고양이!> 동화를 써 봐."
영희는 고양이가 마당에 똥 싸는 게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동화를 쓰라고!
똥 치우는 것도 싫은 데 그 녀석을 생각하며 동화를 쓰는 건 싫어.
그건
미친 짓이야."
동수는 짜증 내며 말했다.
하지만
영희가 하는 말이 싫지는 않았다.
"그런
사건이 있으니까 동화를 쓰는 거야!
나는 우리 집에 고양이가 와서 똥을 싸고 가면 좋겠다.
그래야
똥 치우고 고양이 생각하면 영감이 떠오를 텐데!"
영희는 무엇이든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럼!
우리 집 와서 마당에 똥을 치우는 건 어때?"
동수는 누군가 똥을 치워주었으면 했다.
"싫어!
우리 집 마당도 아닌데 내가 왜 똥을 치워."
"영감이 떠오르지 않는다며!"
"그래도!
너희 집 마당에 싼 똥을 치우고 싶지는 않아."
영희는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 동화를 쓰지 못해도 동수네 마당까지 가서 똥을 치우고 싶지 않았다.
#학교 #영희 #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