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님은 어느 별(★)에서!-04

상상에 빠진 동화 0039 여우 별(★) 공주

by 동화작가 김동석

04. 여우 별(★) 공주!



할아버지는

불을 끄고 침대 옆에 방석을 깔았다.

할머니 다리를 안마하며 이야기를 시작할 생각이었다.


방안 공기가 싸늘해졌다.

할아버지 숨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할머니는

할아버지 목소리를 기다리며 숨죽이고 있었다.


“<왕비님은 어느 별(★)에서!>

-제1막-”


할아버지 목소리가

마법사같이 변하며 동화 제목을 말했다.


“흐음!

좋아요.

제목이 맘에 들어요.

벌써

가슴이 쿵쾅 뛰어요.”

할머니는 알았다.

제목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작품이라는 걸 평가할 정도였다.


“어린 왕자에게 여우를 준 공주님이 여기 있어요.”


“공주라니!

듣기 좋아요.”

할머니는 할아버지 이야기를 듣다 기분 좋아 말했다.


“조용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야지.”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진정시켰다.


“호호호!

알았어요.”

할머니는 미안했다.


할아버지는

다시 감정을 추슬렀다.


"어느 날!

여우 ★ 공주는 어린 왕자를 만났어요.

공주가 살던 여우 ★에서는 여우가 가장 소중한 동물이었어요.

여우 ★에서는 여우를 함부로 줄 수 없었어요.

그런데

공주는 법을 어기고 어린 왕자에게 여우 한 마리를 선물했어요.

그 뒤로

왕은 사랑하는 공주였지만 벌을 내려야 했어요."


할아버지는 자세를 바로 세우고 왕처럼 앉았다.


왕은 고민했다.

공주를 죽이느냐 살리느냐의 문제였다.

왕은 선택의 기로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왕은 결정한 듯했다.


“당장!

공주는 여우 ★을 떠나라.”


왕은 슬펐다.

하지만

공주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


"공주!"

왕비는 공주를 안고 울었다.

공주도 울었다.


공주는

흐느끼며 여우 ★을 떠나게 되었다.


“좀!

슬픈 것 같아요.”

할머니가 이야기를 듣다 말했다.


대답도 없이

할아버지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공주는 왕과 왕비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공주가 떠나는 날 여우 ★에 사는 여우들이 울었다.

여우비도 내렸다.

공주는 여우비를 맞으며 여우 ★을 떠났다.


‘까우! 까우!’

여우들의 울음소리가 공주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어둠 속에서

할아버지 목소리는 점점 마법을 부렸다.


‘흐흐흑!’

이야기를 듣던 할머니가 울고 있었다.


할아버지도 가슴이 답답했다.


공주가

떠난 여우 ★도 고요했다.

여우 우는 소리만 들렸다.






#여우별(★) #여우비 #어린 왕자 #여우 #안마 #왕 #왕비 #공주

매거진의 이전글왕비님은 어느 별(★)에서!-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