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 추위!

착각에 빠진 동화 202 꽃샘추위!

by 동화작가 김동석

05. 꽃샘추위!


살랑살랑!

봄바람 불었다


소녀는

예쁜 옷 입고 외출했다


"히히히!

겨울인데 예쁜 드레스라니.

아직

추위가 남았다는 걸 보여줘야지."

바람 마녀는 바람을 일으켰다


강한 바람이었다

살을 뚫고 뼛속까지 전달되는 바람이었다


"으윽!

너무 춥다."

소녀는 이를 악물었다


거리를 걷던 사람들도

옷깃을 여미고 걸었다


"히히히!

얼어 죽게 만들어 볼까."

바람 마녀는 마법을 부렸다


빙판 길을 만들었다

눈보라 치며 강풍이 불었다


"이런!

나쁜 심보를 가진 마녀."

햇살은 가만있지 않았다


햇살이 따뜻했다

봄꽃도 활짝 피었다


"누구라도

얼어 죽게 했을 텐데."

바람 마녀는 분했다

햇살을 탓했다


햇살은 지켜봤다

자연의 이치를 그르치는 자는 용서하지 않았다







그림 김민지/성남국제외국인학교/청담미술학원(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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