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복덩이!
복희 아빠는
집안에 복이 많이 들어와야 한다며
큰 딸에게 복이 들어온다는 복(福) 자를 사용해 복희라는 이름을 지었어요.
그리고
둘째 딸은 덕이 많은 사람이 들어와야 한다며 덕(德) 자를 써서 덕희라고 이름 지었어요.
두 딸이 태어난 뒤로
복희네 집안에 복과 덕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았어요.
이번 겨울에는
송아지 한 마리가 태어났어요.
복희 가족은 송아지가 태어나자 모두 좋아했어요.
복희네 집에 송아지가 태어난 지도 벌써 두 달이 지났어요.
아빠는 복이 들어왔다며 송아지 이름을 복덩이라고 지었어요.
“복덩아! 복덩아!”
아침에 여물을 주던 아빠가 외양간을 뛰어다니는 송아지 이름을 불렀어요.
“아빠!
복덩이 팔 거예요?”
아침을 먹으며 복희가 물었어요.
“너희들 학비 내려면 팔아야지!”
아빠 대답도 하기 전에 엄마가 말했어요.
내년에
중학교에 들어가는 복희 학비 때문에 송아지를 팔아야 했어요.
“팔지 말아요!”
덕희는 송아지와 노는 게 너무 좋아 팔지 않았으면 했어요.
복희도 송아지를 팔고 싶지 않았어요.
“복덩아!
너도 우리랑 같이 오래오래 살고 싶지?”
복희와 덕희가 외양간에 들어가 물었어요.
“음메에! 음메에!”
아무것도 모르는 복덩이가 뛰어다니며 소리쳤어요.
“음메에에!
송아지 판다고 했어요?”
엄마소가 복희에게 물었어요.
“아니!
아직 판다고는 하지 않았어.”
엄마소도 새끼와 헤어지기 싫은지 눈가에 눈물이 고였어요.
복덩이는
커갈수록 장난꾸러기가 되었어요.
하지만
덕희와 복희가 잘 키우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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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나오미 G/바람을 타는 뽀득이/출간 도서 삽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