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파는 청개구리!-11 **

상상에 빠진 동화 0094 꿈을 이루다!

by 동화작가 김동석

11. 꿈을 이루다!



밤마다

밤하늘에서 춤추는 동물들이 많아졌다.

청개구리도 꽃 파는 재미가 있었다.


넌!

밤하늘에 올라가 춤추지 않을 거야

이제

꽃은 그만 팔고 너도 올라가 춤추고 놀아!


들판에서 뒹굴던 개미였다.


꽃을 팔아야지

내가

밤하늘에 올라가 춤추고 놀면 안 돼

친구들이

꽃을 살 수 없어

달빛 품은 꽃

별빛 안은 꽃

나만

팔 수 있으니까


청개구리도

꽃 파는 걸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매일 꽃 사고 싶은 친구들 때문에 하루도 쉴 수 없었다.


그래도

달이 뜨지 않는 날

별이 뜨지 않는 날

쉴 수 있었다.


개미들은 열심히 일만 했다.

개구리들은 열심히 노래만 불렀다.


꽃 사세요!

달빛 품은 꽃

별빛 안은 꽃

내일은

비가 온데요

꽃을 팔지 않아요

앞으로

일주일은 비가 온데요

일주일 동안

저도

여행을 떠날 거예요

꽃 사세요!


청개구리는 들판을 달렸다.

마지막 남은 꽃 한 송이 들고 노래 부르며 뛰었다.


나도

달빛 별빛 붙잡고 놀아 볼까!


베짱이었다.

들판에서 먹고 놀던 베짱이었다.

심심한 베짱이는 밤하늘에서 춤추고 싶었다.


탱고!

나는 탱고를 출 거야

달빛 붙잡고 탱고

별빛 붙잡고 삼바

야호!

재미있겠다


베짱이는 달렸다.

청개구리 목소리가 들리는 들판 한가운데를 향했다.


이봐!

꽃 한 송이 줘

나도

오늘밤부터 춤추고 놀 테니!


사마귀였다.

장미 넝쿨에서 뛰어내린 사마귀가 청개구리에게 말했다.


잠깐!

그 꽃은 내가 살 거야

그러니까

팔지 마!


베짱이었다.


무슨 소리!

내가 먼저 왔어


하고 사마귀가 말했다.


아니야!

내가

저기서부터 오며 소리쳤어

그 꽃!

내가 산다고 말이야


베짱이도 물러서지 않았다.


알았어!

그러니까

둘 다 꽃을 사겠다는 거지?


하고 청개구리가 묻자


그래!

나는 꼭 오늘 사야 해!


하고 베짱이가 대답했다.


나도

오늘 꼭 사야 해!


사마귀도 대답했다.


청개구리는 난감했다.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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