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꺾지 마!

상상에 빠진 동화 0080 꽃은 꺾지 마!

by 동화작가 김동석

10. 꽃은 꺾지 마!



야생화가 활짝 피었다.

들판은 아름다웠다.


들쥐 또리

꿀벌

나비

파리


모두

들판에 꽃을 피우게 했다.


꽃이 핀 곳을 알려주고

꽃씨를 받으러 가고

똥거름을 주고


모두

힘을 합쳐 협력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들판은 아름다웠다.

많은 사람들이 놀러 왔다.


꽃향기를 맡고

꽃씨를 받아가고

꽃을 꺾어가기도 하고

곤충들을 관찰하며 그림을 그리고

일기를 쓰며 들판에서 뒹굴며 놀았다.


사람들은

자연이 자연스럽게 야생화를 피게 했다고 생각했다.


들쥐 또리

꿀벌

나비

파리


모두

사람들에게 따지지 않았다.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해도 신경 쓰지 않았다.

모두

각자의 할 일에 최선을 다했다.


"아가!

꽃을 꺾으면 안 돼.

들판 곤충들이 싫어할 거야."

엄마는 꽃을 꺾으려는 아이를 말렸다.


"아가!

들판 꽃은 말이야.

눈으로 보고

코로 향기를 맡고

귀로 이야기를 들어 봐!"

엄마는 아기에게 말했다.


"알았어요!"

하고 대답한 아기는 꽃에게 가까이 갔다.


눈으로 보고

코로 향기를 맡고

귀로 꽃나무 이야기를 듣고

입으로 꽃에게 뽀뽀를 해주고

가슴으로 들판의 동물들 이야기를 들었다.


엄마와 아기는 돌아갔다.


들판 친구들은 밤새 이야기 했다.

꽃을 보호하고 사랑한

엄마와 아기의 이야기를 하고 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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