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 가득한 달빛!
상상에 빠진 동화 0100 호수에 가득한 달빛!
by
동화작가 김동석
Mar 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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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호수에 가득한 달빛
땅꼬는
독수리가 잡아먹을까봐 조심조심 걸었다.
"휴!
달빛을 사러 오다니.
들판을 환하게 비춘 뒤 친구들을 잡아먹을 생각이겠지!"
땅꼬의 생각이 맞았다.
그림/이서영(42기), 박수빈(42기), 서은채(42기)/계원예술고등학교 미술과
밤마다
독수리는 달빛 비추며 들판에서 사냥할 생각이었다.
"내일도 사러 오면 어떡하지!”
땅꼬는 소나무 밑에 앉아 걱정했다.
"내일도 안 팔면 되지!"
하고 생각한 땅꼬는 들판을 향해 달렸다.
멀리
고양이 대장 몽니가 보였다.
"몽니!
어디 가.”
"엄마!
또리(땅꼬 엄마) 만나러 가지.”
"엄마는 왜요?”
"엄마랑!
할 이야기가 있어.”
"알았어요!"
땅꼬는 몽니와 헤어진 뒤 호수를 향해 달렸다.
호수에 달빛이 가득했다.
땅꼬는 호수에 들어가 달빛을 바구니에 담았다.
"오늘은 더 밝게 비추는 군!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오늘은 일곱 개만 팔아야지!"
땅꼬는 달빛을 담은 바구니를 들고 들판으로 향했다.
"달빛!
하늘에 떠 있는 보름달.
어둠을 밝히는 가장 밝은 달빛을 팔아요!"
땅꼬는 들판을 달리며 외쳤다.
들판 친구들이
땅꼬가 가져온 달빛을 샀다.
"땅꼬!
달빛 두 스푼 줘.
여기!
여기로 던져."
감나무 위에 앉아있던 까치가 외쳤다.
"알았어요!"
땅꼬는 달빛을 담은 봉지 두 개를 까치에게 던져 주었다.
"고마워!"
까치는 둥지에 달빛을 모아 따뜻하게 품었다.
"달빛!
달빛 두 스푼에 오천 원.
아니!
이제부터 천 원."
땅꼬는
달빛을 모두 팔았다.
무당벌레가 두 스푼
딱정벌레가 두 스푼
수달이 한 스푼 샀다.
수달은
달빛을 호수에 띄우고 즐겁게 놀았다.
땅꼬는 집을 향해 달렸다.
몽니와 엄마가 수다떠는 게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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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 Book
달빛 두 스푼!
03
새끼 멧돼지!
04
하늘의 제왕!
05
호수에 가득한 달빛!
06
빈 바구니!
07
엄마를 닮아서!
달빛 두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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