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닮아서!

상상에 빠진 동화 0102 엄마를 닮아서!

by 동화작가 김동석

06. 엄마를 닮아서!



땅꼬는

열심히 달려 집에 도착했다.


"엄마!"

땅꼬가 문을 열자 몽니와 엄마는 이야기하고 있었다.


"어서 와!”


"땅꼬!

달빛 장사가 잘 되는 거야?”

하고 몽니가 물었다.


"네!"


"엄마를 닮아서 장사를 잘하는구나!”

몽니가 땅꼬를 보고 말하자


"네!"

하고 대답한 땅꼬는 엄마를 닮았다는 말이 싫지 않았다.


그림/이서영(42기), 박수빈(42기), 서은채(42기)/계원예술고등학교 미술과


"엄마!

독수리가 두 번이나 달빛 사러 왔어요.”


"정말!

절대로 독수리에게 팔면 안 돼.

알았지!”

하고 엄마가 말했다.

또리도 걱정되었다.

독수리가 들판에 나타난 뒤로 공포의 들판이 되었다.


"큰일이다!

독수리에게 달빛을 팔면 동물들이 다 죽을 텐데."

몽니도 땅꼬를 보고 말했다.


"네!

절대로 팔지 않을 거예요.”

땅꼬도 결심한 듯 대답했다.


"그래!

독수리에게 달빛을 팔면 친구들을 다 잡아먹을 거야."

또리는 들판 동물들이 걱정되었다.


"엄마!

걱정 마세요.

제가 독수리에게는 절대로 팔지 않을 거예요.”

하고 땅꼬가 대답하자


"그래야지!"

또리와 몽니는 마음이 놓였다.


"대장!

무슨 일로 오셨어요?”

땅꼬는 몽니를 보면 기분이 좋았다.

고양이 대장 몽니는 또리와 땅꼬를 좋아했다.


오래전에

독수리가 땅꼬를 잡아먹으려고 날아오자 몽니가 도와줘 지금까지 살 수 있었다.


"숲 속에서

멧돼지들이 널 죽이려고 계획을 짜고 있데.”

하고 또리가 말하자


"저를!

왜 죽이려고요?”


"달빛!

달빛을 멧돼지들에게 주지 않는다고.”


"새끼 멧돼지에게는 주었는데!”


"그 새끼 멧돼지가

달빛 먹어보고 너무 맛있다고 해서 그런 거야!”


"달빛!

달빛이 그렇게 맛있데요?”


"그래!

세상에서 제일 달콤하고 맛있다고 했어."

숲 속에서 들은 이야기를 샘은 또리와 땅꼬에게 해주었다.


"정말!

달빛이 그렇게 맛있을까."

엄마에게 물었지만 대답이 없었다.


땅꼬는

지금까지 달빛을 팔면서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