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등불!-02

상상에 빠진 동화 0121 별빛 세 스푼!

by 동화작가 김동석

02. 별빛 세 스푼!



쇠똥구리는

들판에서 루돌프 똥을 수거해 갔다.

그 사실을 아무도 몰랐다.


아침 일찍

파리들은 쇠똥구리 집으로 향했다.


"쇠똥구리야!

루돌프 똥 있으면 팔아.”

파리들은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들판에서 먹지 못한 루돌프 똥을 사서라도 먹고 싶었다.


"소중한 똥!

그런 똥일수록 안 판다는 걸 잘 알 텐데."

쇠똥구리는 창고에 들어간 똥은 팔지 않았다.

특히

루돌프나 사슴 똥은 더더욱 팔지 않았다.


"조금!

조금만 팔아.

꼭 먹어보고 싶어.

다음에

루돌프나 사슴 똥 보면 말해줄게."

파리들은 쇠똥구리에게 애원했다.


"안 판다니까!

내가 똥 파는 것 봤어."


"돈은 얼마든지 줄게!

루돌프 똥만 좀 팔아."

파리들은 애원했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잠깐!

돈을 얼마든지 준다고?"

쇠똥구리가 눈을 크게 뜨고 묻자


"그래!

원하는 데로 줄게."

하고 대답했다.

파리들은 오래 살기 위해선 루돌프 똥을 먹어야 했다.


"좋아!

돈은 필요 없어.

대신

별빛 세 스푼만 가지고 와.

그러면

루돌프 똥을 그냥 줄게!"

쇠똥구리는 별빛이 필요했다.

모아둔 똥을 잘 말리기 위해 별빛 세 스푼이 필요했다.


"별빛!

별빛 세 스푼만 가져오면 된단 말이지."


"그래!"

쇠똥구리는 대답하고 들판으로 향했다.


파리들은

들판으로 날아갔다.


"별빛!

어떻게 담아갈 수 있지."

파리들은 생각했다.


밤마다

별빛을 봤지만 봉지에 담는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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