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등불!-03

상상에 빠진 동화 0122 상상의 별!

by 동화작가 김동석

03. 상상의 별!



파리들은

들쥐 <또리>를 찾아갔다.


또리는

햇살을 파는 들쥐였다.


"또리야!

별빛도 팔아?"

하고 파리 한 마리가 물었다.


"아니!

햇살만 팔아.

별빛은

<땅꼬>가 팔아!"

하고 또리가 말했다.


땅꼬는

또리의 새끼 들쥐였다.


"땅꼬!

어디 있어?"

하고 파리가 물었다.


"땅꼬!

별빛을 잘 팔아서 <상상의 별>에 사는 <상상의 소년>이 데려갔어."

하고 또리가 말하자


"뭐라고!

<상상의 별>에 갔다고.

언제 오는데?"

하고 파리가 아쉬운 눈빛을 하며 물었다.


"몰라!

<상상의 소년>이 키우고 싶은가 봐.

어린 왕자도 여우를 키우잖아!"

하고 또리가 말했다.


파리들은 들판을 날았다.

땅꼬만 있으면 별빛 세 스푼을 살 수 있었다.

하지만

땅꼬가 <상상의 별>에 여행 가서 별빛을 살 수 없었다.


"달빛!

별빛보다 밝은 달빛!

달빛!

두 스푼에 오천 원!"

들판에서 노래가 들렸다.

땅꼬가

달빛 팔며 부르던 노래였다.


"땅꼬야!"

파리들은 하늘을 날며 땅꼬를 불렀다.


"달빛!

두 스푼에 오천 원.

아니!

누가 날 부르지?"

노래 부르는 주인공은 배짱이었다.

베짱이는

땅꼬가 부르는 노래를 따라 부르며 놀고 있었다.


"파리!"

베짱이는 파리들을 쳐다봤다.


"달빛!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요.

달빛!

두 스푼에 오천 원!"

베짱이는 땅꼬처럼 달빛 노래를 계속 불렀다.


"배짱아!

별빛도 팔아?"

파리 한 마리가 베짱이에게 물었다.


"별빛!

나는 달빛 판다고 노래했어.

잘못 들었구나!"

베짱이가 대답했다.


"배짱아!

혹시 말이야.

달빛이나 별빛을 봉지에 담을 수 있는 방법 알아?"

파리가 또 물었다.


"그건!

땅꼬가 알지.

달빛!

별빛!

바구니에 담을 수 있으면 나도 장사했지.

아직까지 봉지에 담아본 적 없어!"

하고 베짱이가 대답했다.


"정말!"


"그렇다니까!"


"달빛!

땅꼬는 달빛은 어떻게 봉지에 담았을까."

파리들은 달빛을 봉지에 담는 방법이라도 알고 싶었다.


파리들은

실망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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