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등불!-04

상상에 빠진 동화 0123 돌아온 땅꼬!

by 동화작가 김동석

04. 돌아온 땅꼬!



파리들은

쇠똥구리 집을 기웃거렸다.

하지만

들어갈 구멍 하나도 없었다.


몰래

루돌프 똥을 훔쳐 먹고 싶었다.


들판이

요란스러웠다.


<상상의 별>에서

땅꼬가 돌아온 것이다.

들판 친구들은 땅꼬 집으로 모여들었다.

<상상의 별>에 간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파리들도 날았다.

땅꼬를 만나면 별빛을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땅꼬야!

안녕! 안녕! 안녕!"

파리들이 땅꼬를 보고 인사했다.


"안녕!"

땅꼬도 눈을 마주치자 인사했다.


"땅꼬야!

달빛 사고 싶어.

오늘 살 수 있을까?"

파리 한 마리가 물었다.


"아니!

내일부터 팔 수 있을 거야."

하고 땅꼬가 말하자


"혹시!

달빛 담는 방법도 알려줄 수 있어?"

하고 파리 한 마리가 물었다.


"그거야 쉽지!

호수에 떠 있는 둥근달을 떠서 봉지에 담으면 되는 거야."


"물 위에!

달이 물 위에 떠 있다고."


"그래!"


"그걸!

떠서 봉지에 담기만 하면 된다는 거지?"


"그렇다니까!"

땅꼬는 파리들이 자꾸 묻는 게 귀찮았다.


"알았어!

땅꼬야 고마워."

파리들은 땅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호수로 갔다.


"저기!

달이 떠 있다."

파리들이 날아간 작은 호수에 보름달이 노랗게 물 위에 떠 있었다.


"저걸!

봉지에 담으면 되겠다."

파리들은 호수에 떠 있는 보름달을 떠 큰 봉지에 담았다.


"집에 가서 확인하자!"

파리들은 무거운 봉지를 함께 들고 하늘 높이 날았다.


파리들은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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