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등불!-07

상상에 빠진 동화 0127 별빛 담은 땅꼬!

by 동화작가 김동석

07. 별빛 담은 땅꼬!



파리들은

밤마다 호수에서 별빛을 봉지에 담았다.

하지만

온전히 별빛을 담는데 실패했다.


"별빛!

쇠똥구리는 별빛 세 스푼이 왜 필요할까."

파리들은 궁금했다.


"맞아!

한 스푼도 아니고 세 스푼이 필요한 이유가 뭘까."

파리들은 호수에 떠 있는 별들을 봉지에 담았지만 자꾸만 깨졌다.


"담기가 어렵다!"


"맞아!

햇살이나 달빛은 팔지만 별빛을 파는 동물은 없잖아."


"그래!

별빛은 봉지에 담아서 팔 수 없는가 봐."

파리들은 수십 번 호수에 떠 있는 별을 봉지에 담았지만 실패했다.


"이건!

불가능 해."

파리들은 별빛을 담아 쇠똥구리에게 가져다주는 걸 포기했다.


땅꼬가

별빛을 담아 쇠똥구리를 찾아갔다.


"땅꼬야!

얼마 전에 파리들이 별빛을 담아가지고 왔었어."

쇠똥구리는 별빛을 담아 온 땅꼬에게 말했다.


"별빛을 담아왔다고!"


"아니!"


"그럴 거야!

나도 수십 번 별빛을 봉지에 담는 걸 실패했으니까."

땅꼬는 밤마다 별빛을 봉지에 담으며 밤을 꼬박 세운적이 많았다.


"모든 게 쉽다면 의미 없지!"

쇠똥구리도 처음엔 똥을 쉽게 굴리지 못했다.

냄새나는 똥 근처에 가는 것도 싫어했다.

똥의 가치를 안 뒤

쇠똥구리는 똥을 쉽게 굴릴 수 있었다.


쇠똥구리는

똥이 적당히 뭉쳐질 때까지 기다렸다.

굴리기 쉬울 때까지 기다렸다.


"땅꼬야!

별빛을 갖다 줘서 고마워."

쇠똥구리는 땅꼬 덕분에 창고에 별빛을 밝힐 수 있었다.


"다음에

담아서 또 가져올게."

땅꼬는 쇠똥구리에게 인사하고 돌아갔다.

돈도 받지 않았다.


파리들은

호수에서 땅꼬를 기다렸다.

달빛!

담으러 오는 땅꼬를 만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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