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등불!-08
상상에 빠진 동화 0128 경험이 중요해!
08. 경험이 중요해!
모기들은
잠잘 곳을 찾다 파리들을 만났다.
파리들은
호숫가에서 땅꼬를 기다리다 잠이 들었다.
"파리들은 끈질기고 집요함이 없어!"
모기들은 파리들이 자는 어둠 속을 날아다니며 말했다.
"루돌프!
그 녀석 피는 정말 맛있더라."
"맞아!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피였어.
크리스마스에 또 온다고 하니까 그때 또 루돌프 피를 먹어야겠어!"
하고 모기들이 수다를 떨었다.
"이런!
너희들이 그때까지 살 것 같아."
잠이 깬 파리 왕이 모기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둠 속에서 외쳤다.
"살아야지!
루돌프 피를 먹었으니 오래오래 살 거야."
모기들은 정말 흰 눈이 내리는 겨울까지 살고 싶었다.
"너희들은 추운 겨울에 살아보지 않아 그런 말을 할 거야!"
파리들은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사람들이 사는 방에 들어가 목숨을 걸고 함께 살아야 했다.
사람 눈에 들키면 높은 천장이나 장롱 뒤로 숨어 겨우 살아남았었다.
"우리는 사람 피를 겨울에 먹지 않을 거야!
그러면 사람들이 모기를 죽이지 않을 거야."
모기들은 추운 겨울을 한 번도 살아보지 않아서 목숨이 두렵지 않았다.
"웃기고 있어!
사람들은 모기 한 마리만 눈에 보여도 방 안 가득 모기약을 뿌릴 거야."
파리 왕은 겨울에 안방을 차지하며 사람들과 살아본 경험을 모기들에게 이야기해 줬다.
"걱정 마!
그래도 우린 루돌프 피를 먹어서 잘 이겨낼 거야."
모기들은 처음 겪을 추운 겨울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
"잘 살아 봐!
추운 겨울도 잘 이겨내고."
파리 왕은 추운 겨울을 쉽게 생각하는 모기들이 불쌍했다.
경험이란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게 한다.
파리들은
한 계절만 살다 죽는 모기의 한계를 알았다.